서울 아파트 거래 90% 뚝…매매가 하락 단지도 속출

입력 2022-09-01 17:59:30 수정 2022-09-01 17: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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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320건 불과…전년比 92.1%↓
평균 매매가 12억7879만원…2019년 4월 이후 첫 하락 전환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는 1년 전과 비교해 90% 이상 감소했다. 또 지역 및 단지별로 차이는 있지만 매매가격이 1억~7억원까지 하락했다.매매가격 하락 단지들이 늘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3년 4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금리 인상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거래절벽과 매매가격 하락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320건에 불과했다. 2006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다. 전년 동기 4064건에 비해서는 92.1% 감소했다. 올해 들어 1000건을 밑돈 것은 2월(820건)과 7월(639건) 뿐이다.

서울 자치구별로 용산구가 2건으로 가장 적었으며, 중구(4건)·관악구(5건)·광진구(6건)·종로구(6건)·중랑구(8건) 등도 거래가 적었다. 동작구·마포구·서초구도 9건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급감한 것은 잇단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등 매수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거래 절벽 속에 실제 매매가격 하락 단지가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광진구 광장동 광장신동아파밀리에 전용 85㎡는 지난 8월 14억9000만원에 매매됐다. 직전거래인 5월 16억2500만원보다 1억3500만원 하락했다. 성북구 보문동3가 보문아이파크 전용 85㎡는 지난 7월 10억75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직전거래인 작년 11월 11억2500만원보다 5000만원 내렸다.

서초구 서초동 서초 삼성래미안 1차 전용 85㎡의 경우 지난 7월 20억원에 매매됐다. 직전 거래 작년 9월보다 1억원 내린 가격이다.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 85㎡는 지난 7월 21억원에 매매됐다. 직전 같은 타입이었던 5월 23억원보다 2억원 하락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35㎡는 8월 42억3000만원에 팔렸다. 직전거래 5월보다 7억1000만원 하락한 49억4000만원에 계약이 됐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같이 매매가격 하락 단지가 속출하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으로 전환했다.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787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2억8058만원에 비해 179만원 내린 수치다. 2019년 4월 이후 첫 하락 전환이다.

전국 기준으로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5842만원으로 지난 7월 5억6083만원보다 241만원 내렸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9년 6월 이후 꾸준히 오르다 지난 7월 하락으로 돌아선 상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금리인상 랠리가 마무리돼야 주택가격 하락도 진정될 것”이라며 “최근 모험적 매수에 나서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거래절벽과 가격하락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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