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확대·규제 강화’…건설사, 층간소음 잡는다

입력 2022-09-03 07:00:01 수정 2022-09-02 08: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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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택분양보증 수수료 할인·층간소음 사후확인제 도입 등
현대건설 1등급 인정서 취득…삼성물산·포스코건설·롯데건설 맞손

정부가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인센티브 확대와 규제 강화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사도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포스코건설·롯데건설은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고,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국가 공인 기관이 발급하는 1등급 인정서를 취득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층간소음 차단 성능 우수 건설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사후확인 결과 중량충격음 1등급은 주택분양보증 수수료의 30%, 2등급은 20%, 3등급은 10%를 각각 할인해준다.

10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시공하는 건설사가 1등급을 받는 경우 보증수수로 약 5억원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8월 4일부터는 층간소음 사후확인제가 도입됐다. 이 제도는 기존 실험실이 아닌, 준공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확인하는 것이다. 아파트 완공 후 사용검사 승인 단계에서 전체 세대의 2~5%를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해 층간소음을 평가한다.

이와 함께 경량충격음(가볍고 딱딱한 충격)의 경우 현재 58dB에서 49dB로, 중량충격음(무겁고 부드러운 충격)은 50dB에서 49dB로 낮아지는 등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바닥충격음의 기준도 강화된다.

현대건설 층간소음 저감기술 관련 모습. <사진제공=현대건설>

이같이 규제는 강화되고 인센티브는 확대되면서 건설사도 층간소음 저감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 지정 인정기관인 LH품질시험인정센터가 실시하는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경량 및 중량충격음 양 부문 1등급 인정서를 취득했다.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 인정서를 모두 확보한 것은 현대건설이 최초다. 현대건설은 ‘H 사일런트홈 시스템’을 개발해 2021년 5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인정받고, 그해 8월에는 1등급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국토부 인정기관의 인정서 발급이 필수로, 현대건설은 1등급 인정서를 취득함으로써 현장 적용이 가능한 1등급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물산·포스코건설·롯데건설 3사 연구원들이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다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포스코건설·롯데건설 3사는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층간소음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3사는 우선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축적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과 데이터 등을 상호 간 공유한다. 이와 함께 층간소음 기술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사 강점을 모아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3사는 내년 말까지 층간소음을 줄이면서도 경제성까지 확보한 최적의 층간소음 저감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개발된 기술과 공법 검증을 위해 연구시설과 장비 등 각 사가 보유한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주택 현장을 공동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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