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단체행동 수위 높인다…한달 만에 ‘피케팅’ 시위 전환

시간 입력 2022-08-23 17:17:41 시간 수정 2022-08-23 17: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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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열린 네이버 5개 계열사 처우개선을 위한 단체행동 기자 간담회에서 오세윤 네이버노조 지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동일 CEO스코어데일리 기자>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네이버 노조)가 네이버 5개 계열사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단체행동을 개시한지 한달여 만에 서명운동에서 피케팅 시위로 수위를 높이겠다고 23일 밝혔다.

네이버 노조는 이달 16일부터 전 계열사의 조합원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5개 계열사 소속 직원 2500명의 처우 개선을 위해 모기업 네이버의 책임있는 의사결정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이다. 서명운동 시작 4일차인 지난 19일 오전에 퀘스트 달성목표인 1000명의 서명이 모였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쟁의를 시작한 이후 공동성명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에 댓글달기 등 온라인 상에서 한달 가량 펼쳐온 쟁의행위에도 불구하고 모기업인 네이버가 5개 계열사 교섭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있는 행동의 변화를 보이지 않아 오프라인으로 쟁의의 장을 옮긴다는 방침이다.

노조 측은 “네이버 측은 ‘독립경영’을 이유로 5개 계열사 교섭 문제에 관여하려 하지 않지만 실제로 5개 계열법인과 함께 일을 하는 많은 동료들이 모기업인 네이버의 책임있는 의사결정이 있어야만 문제해결이 가능함에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조합원이 참여하는 피케팅 운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피케팅은 조합원이 휴식시간을 이용해 참여하는 형태로 출근시간과 점심시간에 진행하며, 네이버 신사옥인 ‘1784’와 5개 계열사가 입주한 각 사옥을 돌아가며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는 피케팅 이후 조합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른 형태의 단체행동 역시 준비 중이며, 오는 25일 노조 네이버 카페에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쟁의가 시작되면서 5개 계열법인을 중심으로 노조 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엔테크서비스(NTS)는 이달 1일을 기준으로 구성원의 과반  이상이 노조에 참여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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