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빌리티 매각 중단 선언… 노조 반대투쟁에 결국 ‘백기’

시간 입력 2022-08-18 10:56:56 시간 수정 2022-08-18 10: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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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이 판교역 광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중단을 요구하는 피케팅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출처=카카오 노조>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철회를 공식화했다. 매각설이 불거진지 약 2달만이다. 카카오 노조는 물론 택시관련 단체, 정치권까지 나서서 우려를 나타내면서 결국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18일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주주구성 변경을 검토해왔으나 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6월 카카오모빌리티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카카오 노동조합 및 카카오모빌리티 구성원들의 반발로 갈등을 빚었다. 이후 카카오모빌리티 경영진이 전 직원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별 다른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노조와 갈등이 격화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모회사인 카카오에 매각 유보 요청과 함께 갈등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면서 이달 초 협의체가 출범, 지난 16일 상생안을 마련한 바 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매각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며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구성원과 회사를 잇는 공식 창구인 만큼 앞으로도 회사의 성장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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