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 악화에 직장인 미래도 먹구름 ↑ … 자금운용사, 연금저축펀드 수익률 '뚝'↓

입력 2022-08-16 16:27:51 수정 2022-08-16 16: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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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러-우 전쟁 등 시장 충격 영향
"디폴트옵션 도입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증가세 보일 것"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던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이 올 2분기 급감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이 지속되면서 국내외 시장 충격이 큰 탓이다. 

연금저축펀드는 세액공제가 커 직장인들이 즐겨 가입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직장인들의 미래마저 암울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16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타임폴리오자산운용(8.2%)과 플러스자산운용(1.28%)을 제외한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은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총 적립금 역시 15조34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16조8516억원) 대비 8.95% 줄어들었다.

자금 유입 규모가 가장 큰 주요 자산운용사의 펀드 수익률도 타격을 면치 못했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의 수익률은 △미래에셋자산운용 -17.18% △삼성자산운용 -15.82% △한국투자신탁운용 -27.98% △KB자산운용 -23% 등으로 일제히 마이너스 추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들 회사의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은 △한국투자신탁운용 37.51% △미래에셋자산운용 30.41% △KB자산운용 28.55% △삼성자산운용 22.40% 등으로 3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전년 동분기 75.26%로 자산운용사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멀티에셋자산운용 역시 올 2분기에는 수익률이 -20.05%까지 떨어지며 손실을 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또한 지난해 2분기 51.04%에서 올해 2분기 -44.22%까지 수익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저축은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며 노후자금을 적립할 수 있고, 장래에는 연금으로 받아볼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주식직접매매는 불가하지만 주식형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리츠를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시장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금저축 총 적립금은 160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펀드는 24조3000억원 규모로 전체의 15.2%를 차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에 힘입어 미 달러화가 원화는 물론 엔화나 금 등 전통적인 안전 자산들에 비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금저축펀드는 2년 연속 30% 내외의 성장세를 보이며 규모를 크게 늘렸다. 실제로 지난 2019년 말 14조5000억원 규모였던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2020년 18조9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지난해 말 연금저축펀드 규모는 24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식시장 호황에 따라 연금저축펀드 규모가 커졌으나, 올 2분기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한 전체적인 시장 충격이 2분기에 반영되며 수익률에 타격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한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이 컸다. 이와 더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본토 봉쇄 조치 속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이 수익률 하락에 있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월 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유발됐다"며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등 시장 충격이 대부분 2분기에 반영되며 수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기로 나눠 봤을 때는 마이너스 국면에 접어드는 구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증시는 결국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상향하는 만큼, 향후 디폴트옵션 도입에 따라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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