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경영 김연수 한컴 대표, 자사주 매입 38억 ‘최고’

입력 2022-08-12 07:10:37 수정 2022-08-12 07: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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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취임 후 지분확대-책임경영 강화
“당분간 자사주 매입 지속할 것”
CEO스코어, 500대 기업 대표 자사주 현황 조사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올해 3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국내 500대 기업 대표 중 가장 많은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지난해 한컴 사령탑에 오른 이후 신사업 육성에 집중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시총 500대 기업의 대표이사 자사주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올해 38억2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기업의 대표가 올해 신규로 진행한 자사주 매입(유상증자 포함) 규모 중 가장 큰 규모다.

김연수 대표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장녀로, 지난해 8월 새 CEO에 취임한 이후 ‘책임경영’을 강조하며 자사주 매입을 이어오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6월24일과 27일 6만7324주를 약 12억원에 매입했고, 같은달 29~30일에도 13만7321주를 약 25억원에 사들였다. 이로써 김 대표가 올해 매입한 자사주는 총 20만4645주에 달한다. 

김 대표는 경영권 승계 당시 자신이 대표로 있던 특수목적법인 ‘에이치씨아이에이치(HCIH)’를 통해 한컴 지분 9.89%를 인수한 바 있다. 올해 자사주 매입분과 합치면 김 대표의 한컴 지분율은 총 10.7%다.

이외에도 한컴은 지난 6월 자사주 100억원 어치를 매입하기로 발표하기도 했다. 한컴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2015년 이후 7년만이다. 이러한 결정에는 김 대표의 의중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대표는 취임 후 클라우드, 블록체인, 메타버스, 항공우주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며 포토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김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신사업을 통한 미래 성장에 자신감을 보여줌으로써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분간 최대한 자사주를 취득해 지배력 강화와 함께 경영권 안정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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