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전환, 위기몰린 위메이드…블록체인 고수, ‘위믹스3.0’에 사활

시간 입력 2022-07-28 16:28:29 시간 수정 2022-07-28 16: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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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위메이드>

위메이드가 올해 2분기 적자전환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미르4’ 매출이 하향세로 돌아섰고, 지난달 출시한 신작 ‘미르M’까지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서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위메이드는 자체 개발한 메인넷(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3.0’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올해 2분기 332억5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 했다. 매출액은 위메이드플레이(옛 선데이토즈)가 연결 실적에 편입하면서,  젼년 동기대비 58.2% 증가해 1089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적자전환 요인으로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및 지난 6월 출시한 ‘미르M’ 관련 광고선전비 등 영업비용 증가를 꼽았다.

위메이드는 지난 27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위믹스 관련 인력충원과 일시적 비용 등으로 인건비가 전분기보다 100억원 정도 증가했다”며 “미르M 마케팅 비용은 총 100억원 중 2분기에 80억원 정도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하반기 전망도 밝지 못하다. 기대를 모았던 미르M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는 데다, 미르4의 매출 하향세까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M의 이달 일평균 매출은 5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미르4는 올해 1분기 일평균 매출 7억4000만원에서 2분기 5억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위메이드는 이러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자체 개발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3.0’ 생태계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위믹스 3.0은 이달부터 테스트넷을 진행 중이며 ,올 3분기 내로 위믹스달러,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등 핵심 구성 요소를 포함해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올 하반기 미르M 글로벌 서비스를 론칭하고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해 위믹스 생태계에 편입할 예정이다. 미르M은 미르4와 달리 다양한 재화를 토크노믹스(토큰 경제생태계) 안으로 들어가도록 설계해 본격적인 블록체인 게임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등 계열사 10곳도 향후 출시되는 모든 게임을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매드엔진이 개발하고 있는 MMORPG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연내 100개 게임을 ‘온보딩’(블록체인 플랫폼 생태계 합류)에 하겠다는 목표도 유지한다. 2분기에는 14개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 하며 직전 분기보다 개수를 2배로 늘렸다. 위메이드는 슬롯머신 게임 ‘그랑프리 슬롯’ 등 소셜 카지노 게임과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가칭)’ 등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 등을 중심으로 온보딩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지금은 모든 블록체인 코인이 유틸리티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위믹스는 이미 게임을 통해 쓰임새를 증명했기에 더욱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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