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도 꺼낸 하이엔드 브랜드…건설사, 고급화 앞세워 수주 확대

입력 2022-07-15 07:00:08 수정 2022-07-14 17: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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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이달 '오티에르' 론칭…주요 정비사업지 공략 강화 전망
정비사업 1위 현대건설 올해 디에이치 적용 규모 4조1105억원…수주액의 59.1%
대우건설(써밋)·롯데건설(르엘)·DL이앤씨(아크로) 등도 하이엔드로 시공권 확보

서울 강남권과 한강변 등 우수 입지에서의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건설(디에이치), 대우건설(푸르지오 써밋), 롯데건설(르엘), DL이앤씨(아크로)에 이어 이달 포스코건설도 하이엔드 브랜드를 론칭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2019년 초반부터 사내외 전문가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해왔으며, 고급 자재·정밀 시공·디자인 등으로 차별화된 '오티에르'를 최근 론칭했다.

포스코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없이 '더샵'으로 작년 도시정비 수주 3위를 기록하는 등 선방해 왔으나, 그동안 서울 강남권 등의 정비사업 수주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이 선보인 오티에르는 '브랜드 적용 심의회의'에서 입지를 포함한 규모·상품성 등을 고려해 브랜드 적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앞으로 포스코건설은 오티에르를 통해 뛰어난 입지의 정비사업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주요 사업지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이미지. <사진제공=포스코건설>

이미 하이엔드 브랜드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정비사업 1위를 기록 중인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수주한 10곳의 사업장 중 4곳에 디에이치를 제안했다. 디에이치 적용 사업지는 △서울 용산구 이촌 강촌 리모델링(4743억원)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8872억원) △경기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9830억원) △광주 서구 광천동 재개발(1조7660억원)이다.

총 수주액 6조9544억원 가운데 디에이치 적용 사업장 규모가 4조1105억원으로 59.1%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현대건설은 4년 연속 업계 1위 달성과 창사 이래 최초로 '7조 클럽' 가입을 기정사실화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수주한 서울 서초구 '서초아남아파트' 재건축에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한다. 소규모 재건축 사업으로는 최초다. 서초아남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공동주택 200가구의 '서초 써밋 엘리제'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수주한 대구 수성구 '수성1지구' 재개발에 아크로를 제안했다. 대구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 위치한 데다, 190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거듭나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1월 시공권을 확보한 서울 강남구 '청담신동아' 리모델링에 르엘을 적용한다. 단지명은 '르엘 라필투스'로 강남 한강변의 하이엔드 단지를 완성할 계획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제안할 경우 수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건설사도 일감 확보를 위해 적용을 늘리고 있다"며 "다만 하이엔드가 '양날의 검'이 되지 않기 위한 브랜드 관리와 적용은 건설사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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