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대우조선, 방산사업도 집중…안정적 수익 확보 기대

입력 2022-07-10 07:00:02 수정 2022-07-08 14: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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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함정 분야에서 2030년까지 매출 2조원 목표
대우조선해양,동남아 지역에 잠수함 수출 나서

현대중공업이 필리핀으로부터 건조계약을 체결한 원해경비함의 조감도. <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민간선박에 이어 함정·잠수함 방산분야에도 수주를 집중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함정 유지 보수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함정 분야에서만 2조원대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필리핀서 1400톤급 잠수함 2척의 수주를 노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체들은 방산분야에 집중하면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필리핀으로부터 원해경비함(OPV) 6척을 7449억원에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이 필리핀에 인도한 호위함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 측의 요구조건을 반영해 맞춤형 계약을 맺었다.

현대중공업은 MRO(선박 수명주기지원) 사업도 시작하면서 함정 수주에 대한 경쟁력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에는 함정 설계와 건조만 진행했다면 이번 사업을 통해 함정 수리와 정비까지 나선다. 함정 분야의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현대중공업은MRO 사업이 수주에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함정 분야 매출을 2030년까지 연간 2조원대 달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스마트 함정 기술과 무인화 기술을 적용해 함정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영국의 해양 방위산업 업체인 밥콕과 손을 잡고 함정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각사가 가진 기술력을 통합해 국내외에서 함정 분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해외에서도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새로 창설되는 필리핀 해군 잠수함 부대에 쓰일 1400톤급 잠수함 2척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약 1조7500억원이 투입된다. 필리핀 해군은 향후에도 잠수함을 추가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이번에 수주에 성공한다면 추가 수주까지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필리핀 외에도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잠수함을 수출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조선업계가 방산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민간 선박의 경우 시황에 따라 수주 실적이 좌우되지만 방산 분야에서는 정기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 국방력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방산 분야에서 수주 증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매출에서 방산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장 가능성이 높고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며 “해외에서 함정이나 잠수함 수주를 늘리기 위한 움직임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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