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차입금 의존도 3년 새 '74%→27%'로 줄어…신용도↑

입력 2022-07-01 07:00:11 수정 2022-06-30 18: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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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CJ대한통운·대한항공보다 낮은 수준
신용등급 BBB…호실적 지속 시 등급 재차 상향 전망

HMM의 차입금 의존도가 3년 새 50%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운업 호황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매출 성장을 통해 자산을 크게 늘린 결과로 분석된다.

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조사가 가능한 273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기준 차입금 규모를 조사한 결과, 지난 3년간 HMM의 차입금 의존도 감소율이 동종 업계 평균치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HMM의 올해 1분기 기준 총 자산은 21조4351억원, 총 차입금은 5조8117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차입금 의존도는 27.1%였다.

국내 운송 업계의 올해 1분기 평균 차입금 의존도가 39.9%인 점을 감안하면 HMM의 차입금 의존도는 12.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특히 HMM은 같은 운송 업계로 분류되는 현대글로비스(27.9%)와 CJ대한통운(33.8%)은 물론 팬오션(34.7%), 대한항공(44.8%), 한진(49.5%), 롯데글로벌로지스(58.9%), 아시아나항공(60.7%)보다도 낮은 차입금 의존도를 기록했다.

HMM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기준 총 자산 7조1601억원, 총 차입금 5조2688억원, 차입금 의존도 73.6%를 기록했다.

지난 3년 동안 HMM의 차입금 의존도는 46.5%포인트 줄었다. 이 기간 국내 운송 업계의 차입금 의존도 감소율이 13.1%포인트인 점을 고려하면 훨씬 큰 폭으로 감소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HMM이 연이은 호실적을 내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신용등급이 계속 상향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4월 HMM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낸 HMM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다만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든 만큼 HMM의 수익성 개선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가중되면 HMM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HMM의 차입금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동종 업계 평균치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HMM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체질 개선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현금 자산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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