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사, 유동성 차입금 10조원 육박…GS칼텍스가 1위

입력 2022-07-03 07:00:01 수정 2022-07-01 14: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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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기준 정유4사 유동성 차입금 9조9616억원
GS칼텍스, 3조6095억원으로 유동성 차입금 가장 많아

정유4사가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유동성 차입금) 규모가 약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4개사 중 GS칼텍스의 유동성 차입금 규모가 가장 컸으며, 에쓰오일의 유동성 차입금도 3조원이 넘었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조사가 가능한 273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 1분기 기준 차입금 규모를 조사한 결과 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SK에너지 등 정유4사의 유동성 차입금이 10조원에 육박했다. 정유4사의 유동성 차입금은 9조961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차입금은 28조1292억원이며, 유동성 차입금 비중은 35.4%를 기록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유동성 차입금이 가장 많은 곳은 GS칼텍스다. GS칼텍스의 유동성 차입금 은 3조6095억원을 기록했다. 총차입금 8조298억원 중 유동성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45.1%에 달했다.

에쓰오일은 유동성 차입금이 두 번째로 많았다. 에쓰오일의 유동성 차입금 3조1085억원을 기록했으며 유동성 차입금 비중은 총차임급 6조3303억원 중 49.1%를 차지했다. 에쓰오일은 정유4사 중에 유동성 차입금 비중이 가장 높았다.

현대오일뱅크는 2조4314억원의 유동성 차입금을 보였다. 총차입금 9조8090억원에서 유동성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4.8%를 기록했다. SK에너지의 유동성 차입금은 8122억원으로 정유4사 중에서 가장 적었다. 총차입금도 3조9598억원을 기록했으며, 유동성 차입금 비중 역시 20.5%로 가장 낮았다.

차입금 의존도는 업체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GS칼텍스는 올해 1분기 기준 차입금 의존도 30.1%를 기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보다 4.9%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졌는데 올해 1분기 47.7%로 2019년 33.8%에 비해 13.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에쓰오일과 SK에너지는 차입금 의존도를 낮췄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30.3%로 2019년 41%에서 10.7%포인트 낮아졌다. SK에너지는 올해 1분기 23.4%로 2019년 23.8%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정유4사들은 기존 정유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친환경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가면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차입금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급 수익을 올리면서 안정적으로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차입금 증대에 대한 위험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이 심화됐는데 원유는 지속 확보해야 했기 때문에 차입금 증가에도 영향을 줬다”며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지면서 차입금 규모가 늘어나고 있지만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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