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수주만 60조원…대우건설·롯데건설·삼성물산 등 베트남 사업 공들인다

입력 2022-07-03 07:00:02 수정 2022-07-01 13: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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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외 수주액 '톱3'…풍부한 노동력 등 성장 잠재력 커
스마트시티부터 복합단지개발, 복합화력발전 등 다양

국내 건설사가 베트남 사업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베트남은 올해 해외 수주액 '톱3'에 이름을 올린 정도로 건설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대우건설·롯데건설·삼성물산 등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해외 건설 누적 수주액은 약 460억달러에 달한다. 올해 들어 지난달 29일까지 수주액은 14억2387만달러로 인도네시아(24억3539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16억4668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다. 신규 계약 건수는 베트남이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 인구는 약 1억명으로, 40대 이하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풍부한 노동력과 함께 산업화·도시화가 진전되면서 건설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사도 베트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2일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가운데 왼쪽)이 팜 빙 밍 베트남 수석 부총리(가운데 오른쪽)와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먼저 대우건설은 베트남 시장을 아시아 중심 거정시장으로 삼아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중흥그룹 지원에 따라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 형성에도 박차를 가했다.

지난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대우건설 해외부동산개발 실무진은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고위급 관계자들과 잇달아 면담하고 다양한 사업 추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현지의 '스마트시티 운영 조인트벤처(JV)' 설립에도 나섰다. 스마트시티 내에서 창출되는 다양한 요소 기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수립과 신규사업 모델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조성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일부 블럭에 스마트전력미터가 적용된 시범 인프라를 도입해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도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핵심 투자국으로 삼으며,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호치민시의 투티엠 지구 5만㎡(연면적 약 68만㎡·코엑스 1.5배 규모)부지에 지하 5층~ 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함께 오피스·호텔·서비스레지던스, 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약 9억달러 규모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9년 법인을 설립해 베트남 부동산 투자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호치민 롯데마트, 하노이의 롯데센터 하노이, 롯데몰 하노이 등도 시공한 바 있다.

베트남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올해 베트남에서 6000억원 규모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베트남 정부가 발주한 첫 번째 고효율 가스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로, 호치민 동남쪽 23km 거리에 위치한 엉 깨오 산업단지 내 1600MW(메가와트)급 고효율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로 베트남 내 사업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제8차 베트남 국가전력개발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전력망 확충에 10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베트남은 친환경을 기조로 하는 국가전력개발계획에 따라 복합화력발전 중심의 에너지 전환이 진행 중으로 향후 베트남 내 복합발전 및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연계 사업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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