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 상승 '중형'이 주도…'소형' 가장 안 올라

입력 2022-06-20 07:00:10 수정 2022-06-17 17: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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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지난달 8억1025만원…전년비 33.2%↑
대형(16.4%↑)·중대형(16.9%↑)·중소형(25.9%↑)·소형(13.0%↑)
서울 기준으로도 중형이 작년에 비해 30.3% 오르며 상승폭 가장 커

아파트 가격 상승은 중형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1년새 30% 이상 오르며 아파트 가격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소형 아파트는 대형·중대형·중소형 중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20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전국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8억1025만원으로 전년 동기 6억811만원보다 33.2% 상승하며 면적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 기간 전국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3억4155만원으로 지난해 11억5294만원보다 16.4% 올랐으며, 중대형은 8억9789만원으로 작년 7억6779만원에 비해 16.9% 상승했다. 중소형은 지난해 4억4205만원에서 올해 5억5635으로 25.9%, 소형은 3억127만원에서 3억4057만원으로 13.0% 올랐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135㎡ 초과는 대형,  102~135㎡는 중대형, 85~102㎡는 중형, 60~85㎡는 중소형, 60㎡ 이하는 소형으로 분류된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서울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서울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16억409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2억5896만원보다 30.3% 올랐다. 대형(22억5775만원→27억1463만원, 20.2%↑) 중대형(14억8465만원→14억8465만원, 13.8%↑) 중소형(9억9585만원→12억3546만원, 24.1%↑) 소형(7억8496만원→8억6868만원, 10.7%)보다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진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5㎡는 지난달 39억원에 최고가를 갱신했으며, 같은 타입의 1년전 거래인 32억원보다 7억원 가량 상승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전용 100㎡는 지난달 39억7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으며, 직전 거래인 작년 10월 37억원보다 2억7000만원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전용 85㎡는 지난 4월 33억원으로 최고가를 찍었으며 직전 거래인 작년 6월 31억2000만원보다 1억8000만원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차 전용 85㎡는 지난달 32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한편 소형 아파트는 최근 1년새 전국에서 13.0%, 서울에서 10.7%씩 각각 올랐으나, 대형·중대형·중소형 중 상승률은 가장 저조했다.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실수요자 관심이 늘면서 '보다 큰 집'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평수가 작은 소형은 주 소비층이 소득이 많은 쪽이 아니고, 실거주 하기에도 면적이 작기 때문에 수요층이 두텁지 않아 중형 등 다른 면적보다는 상승률이 낮은 편"이라며 "면적이 좀 더 넓어지면 그만큼 수요층이 다양해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더 탄력적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등 면적이 큰 경우엔 자금력 있는 사람이 움직이기 때문에 크게 하락하거나 급등하는 편은 아니고, 가격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중형은 아파트도 많고 수요가 두텁다. 대형으로 가기엔 자금이 부족하고, 소형으로 가기엔 면적 등 불편한 것이 많아 중형으로 갔다고 볼 수 있고, 이는 대출 등 규제로 자금에 맞춰 수요자가 움직였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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