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통 대신증권, ‘IB명가’ 재건 진행 상황은

입력 2022-06-16 07:00:05 수정 2022-06-15 17: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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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재정비 덕…IPO 주관 실적 두각
차별화 앞세워 100년 기업으로 도약


창립 60주년을 맞은 대신증권이 금융과 부동산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 등 차별화를 통해 과거 ‘IB명가’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선포했다. 유니크한 사업 모델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신금융그룹은 오는 20일 대신증권의 창립 60주년을 맞아 명동 사옥명을 기존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대신(Daishin) 343’으로 변경한다. 새로운 네이밍과 함께 또 한 번의 도약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대신증권은 안정된 성장을 위해 ‘IB명가’ 재건 작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금융투자업의 변화로 인해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IB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포부에서다.

대신증권은 지난 1988년 업계 최초로 인수합병(M&A) 팀을 만들고 종합적인 기업인수합병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1991년 재무부로부터 최초의 M&A 주선업무 겸영인가를 획득하고 약 10여년간 수많은 인수 주선 딜을 성공시키는 등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 우수한 IB인력의 이탈과 금융투자업에 유입된 대형 자본의 영향으로 업계 지위에 변화가 생겼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자기자본 규모로 비즈니스 영역이 결정됐고 이는 곧 신규비즈니스에 대한 진입장벽으로 자리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명동 사옥 <사진=유수정 기자>

대신증권은 그간 규모의 경쟁에서 밀렸던 실패 경험을 발판삼아 IB부문의 경쟁력을 다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IPO 본부 산하 2개팀을 본부로 승격하며 힘을 실었다.

조직 확대와 인력 충원 등은 직접적인 성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 상장 주관을 기반으로 리그테이블 순위 경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2016년 5건에 불과했던 IPO 주관건수는 지난해 16건까지 늘었다. 올 초에는 최대 빅딜로 손꼽힌 LG에너지솔루션의 공동주관을 맡으며 대형증권사 IB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그 결과 대신증권의 지난해 인수 및 주선수수료는 전년 동기 161억8634만원 대비 두배 가량 성장한 316억9520만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지난 2020년 한 해의 수익보다 높은 169억1100만원의 수수료익을 올렸다.

대신증권은 전통적 IB 영역과 함께 업계 최대 강점으로 자리한 부동산 영역을 더욱 확장해 IB시장 경쟁력을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계열사간의 협업으로 이뤄진 금융과 부동산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으로 새롭게 정립한 고객가치를 더욱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그룹 차원에서 ‘대신 글로벌 코어 리츠’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내 국토부 영업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며 프리IPO를 통한 기관투자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 초기 리츠 설립은 시가총액 4200억원 규모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신증권은 금융과 부동산 계열사와의 연계영업을 통한 시너지창출에 주력하며 과거 주식과 채권만 하는 회사에서 주식과 채권도 하는 회사로 변모했다”며 “전통·비전통적 IB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IB명가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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