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법 개정안 연말 시행…건설사 수소사업 탄력 기대

입력 2022-06-15 16:18:13 수정 2022-06-15 16: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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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법 개정안 오는 12월 시행 예정…청정수소 생산·사용 지원
신사업 일환으로 건설사가 추진 중인 수소사업 탄력 붙을 전망

수소법 개정안이 곧 공포되면서 국내 건설사가 신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수소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10대 건설사 상당수는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수소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수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12월 시행될 전망이다. 개정된 수소법은 청정수소 중심의 생산·유통·활용 전 주기에 걸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것이다. 

수소법이 개정되면 청정수소 사용 촉진을 위해 등급별 인증제가 도입된다. 청정수소 생산·사용에 대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 골자다.

청정수소 판매 사용 의무제를 도입(수소 연료 공급 시설 운용자, 수소를 원료 또는 연료로 사용하는 자)하고, 수소 공급비율제 도입으로 인한 비용은 전기요금에 반영해 회수할 수 있다. 수소발전 입찰 시장도 도입한다. 청정수소는 이산화탄소 배출 수준에 따라 등급이 정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소사업을 추진하던 건설사는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수소 생산은 플랜트 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데다, 정부 지원 등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어서다.

전북 수전해기반 수소생산기지 조감도.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은 '블루수소 생산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액화·활용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회사는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 주관사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

이 국책과제에는 현대건설(총괄주관)과 현대자동차·롯데케미칼·에너지기술연구원·맑은환경산업·이도·한국특수가스 등 12곳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실증연구 수행 후 친환경 블루수소 사업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세계수준의 기술 확보와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블루수소 생산분야 핵심기술 확보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인 수소가 미래 에너지·플랜트 시장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수소 생산뿐 아니라 저장·운송 분야 핵심 기술과 기본설계 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전문 기술인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며 "수소 분야 전주기에 걸친 핵심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한국동서발전과 손잡고 해외에서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 확보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수전해 솔루션·태양광 솔루션·금융조달 역량을 제공하고, 동서발전은 생산된 그린수소의 구매·발전원으로 활용·기타 수요처 공급 등을 담당한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2월 미국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SK에코플랜트·블룸에너지 합작법인)과 함께 국내 최초로 고체산화물 수전해기를 활용해 고효율의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하에 제주 구좌읍 풍력단지에서 1.5메가와트(MW)급 수전해 설비를 구축하고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23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 사옥에서 (왼쪽부터)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본부장, 최문규 한국석유공사 부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이 청정에너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식에 서명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지난 2월 포스코·포스코에너지·GS에너지·한국석유공사·한국남부발전 등 기업과 수소·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 6개사는 우선 해외에서 생산된 청정에너지를 국내로 도입해 발전소나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기 위한 대규모 '청정에너지 허브터미널'을 동해권역에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중동과 호주지역에서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 설계업체인 자회사 '웨쏘'를 활용해 액화수소 저장시설 및 재기화 기술개발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국내외 수소사업 전문인력을 상시 채용 중이다. △수소사업관련 프로세스설계 △연구개발(R&D) △사업타당성 분석 △사업 개발 등 4개 분야의 전문가를 모집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 비전달성과 탄소저감, 친환경 미래 산업 확장을 위해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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