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단지 1년새 52곳 증가"…건설사, 수주 공들인다

입력 2022-06-15 07:00:05 수정 2022-06-15 08: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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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조합 설립 단지 124곳…전년비 72.2%↑
사업 수주 위해 조직개편·기술개발 등 나서

대형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은 규제가 많고 사업 진척이 더딘 재건축의 대체재로, 정비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어서다. 최근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어 건설사 간 수주 경쟁도 점점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리모델링 조합이 설립된 단지는 124곳으로 전년 동기 72곳보다 52곳(72.2%) 증가했다. 리모델링 발주금액은 2020년 1조3000억원에서 2021년 9조1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19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한신청구', 양천구 '목동현대'는 리모델링주택조합 설립을 앞두고 있다. 목동한신청구는 올해 하반기 조합 설립 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양천구 '목동우성'은 지난 2월 조합 설립 후 지난달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서원마을현대홈타운'은 이달 리모델링조합설립을 인가받았다. 지난 2월에는 수지구 '삼성1차' 조합이 설립됐다. 용인시 리모델링 추진 단지 중 조합설립인가가 완료된 단지만 13곳이다.

이처럼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늘면서 국내 건설사도 사업 수주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치현대' 리모델링사업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대치현대' 리모델링사업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리모델링 연구 조직 '리모델링Lab'을 만들었다. 리모델링 기술·공법 검토와 요소기술 연구 및 성능 검증을 통해 리모델링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추후 사업 추진 시 불필요한 설계변경을 줄여 공사비 증액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리모델링사업이 점차 확산되자 리모델링팀을 신설한 바 있다. 문정건영·밤섬현대·신도림 우성1·2차·대치현대·서강GS·수원 영통주공5단지 등 1조원이 넘는 리모델링사업 수주액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부터 '1기 신도시 수주 추진반'을 신설해 분당·일산·평촌 등 입주 30년이 도래하는 1기 신도시에서 추진되는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준공한 '개포 더샵 트리에'를 발판으로 서울지역의 수주를 늘리고 부산·창원 등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우량사업지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2014년부터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꾸려 현재까지 총 25개 단지, 약 4조6000억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렸다.

'계단식 관통형' 리모델링 특화평면. <사진제공=대우건설>
'계단식 관통형' 리모델링 특화평면.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아파트 증축형 리모델링사업에 적용할 새로운 '특화 평면'을 선보였다. 특화 평면은 비확장 발코니와 욕실 및 수납 공간 부족 등 리모델링 전 구축아파트가 가지고 있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이 평면은 올해부터 신규 수주하는 단지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대우건설은 작년 리모델링사업 본격 진출을 알렸다. 작년 신설된 리모델링 태스크포스를 올해 3월 리모델링사업팀으로 격상시켰다. 올해는 작년 수주액(5721억원)보다 약 40% 늘어난 8000억원 수주를 달성할 목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증축형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 이상 된 단지 중 안전진단 C등급 이상(수직증축은 B등급 이상)을 받으면 가능하다"며 "최근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에서 준공 후 15년 이상 된 아파트 단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완화 정책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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