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부산 등 스마트시티 구축 속도내는 건설사

시간 입력 2022-06-05 07:00:05 시간 수정 2022-06-03 17: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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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 해마다 18.4% 성장 예상
한양·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등 관련 사업 드라이브

국내 건설사들이 스마트시티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 성장이 점쳐지고 있는 데다, 다른 사업에 비해 사업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5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마켓스앤드마켓스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는 2018년 3080억달러에서 2023년 6172억달러로 해마다 18.4%의 성장이 예상된다. 

정부도 지난달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세종·부산 등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완성하고, 강소형 스마트시티를 추가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건설사 중에서는 한양이 에너지와 함께 스마트시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양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세종시·KB증권·LG CNS 등과 함께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세종 5-1생활권 스마트시티 조감도. <사진제공=한양>

이 사업은 세종시 연동면 5-1생활권 내 선도지구(34만㎡)에 사업비 3조1600억원을 투자해 주거시설·오피스·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한양은 민간투자자 컨소시엄에 건설부문출자사(CI)로 참여해 선도지구 내 주거·상업시설 조성을 포함한 설계 및 시공관리 전반을 담당한다.

한양의 그룹 계열사인 보성산업은 2020년 LG CNS와 스마트시티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코리아DRD'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스마트시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양의 건설 노하우에 보성산업의 개발사업 역량, 코리아DRD의 스마트인프라 운영 능력이 더해져 스마트시티 사업을 위한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조감도. <사진제공=현대건설>

부산광역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에는 한양을 비롯해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건설사가 속한 LG CNS 주도의 '더 인(The 人) 컨소시엄'은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운영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양과 현대건설은 CI(건설투자자)로 참여해 공동주택·업무시설·상업시설·문화시설 등의 조성을 담당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에 에너지 부문 투자자로 참여하며, 신재생 융복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총 대지면적 17만8000㎡(23개 부지, 5만3952평)에 스마트시티 선도지구를 마련하고 스마트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총 사업규모는 약 5조4000억원이며 사업기간은 구축 5년과 운영 10년을 포함해 총 15년이다.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 BU대표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탄소중립·에너지 자립·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종합해 폐기물 제로와 탄소 제로가 현실화된 순환경제 모델인 제로시티 구현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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