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 투자족 잡아라…증권사 골프마케팅 봇물

입력 2022-06-04 07:00:04 수정 2022-06-03 15: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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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단 운영 외에 스크린 골프 CC 등 이색마케팅

지난달 13~15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수원CC에서 열린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파이널라운드에서 우승한 박민지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의 골프 마케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골프단 운영 및 골프선수 지원은 물론, 스크린골프를 통해 브랜드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각양각색 골프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유일하게 골프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골프단 소속선수로는 △이미림 △박민지 △이가영 △정윤지 △김혜승 등이 있다. 지난달 13~15일 사흘간 열린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NH투자증권 소속 박민지 프로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해당 대회에는 3만4000명이 넘는 갤러리가 참석하며 흥행했다. 골프대회 흥행 분기점은 1만명 이상으로 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갤러리 참관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2년만에 재개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이 서울과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갤러리를 유입시킨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입장에선 주최한 대회에 소속선수가 우승하고 갤러리까지 몰리면서 ‘일석이조’ 효과를 본 셈이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골프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최근 증가한 골프인구를 겨냥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다올투자증권은 여성 골프선수 지원에 나서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다올금융그룹은 지난 1월 유해란 프로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안나린 프로(메디힐골프단), 고진영 프로(세마스포츠마케팅)와도 후원계약을 맺었다.

특히 고진영 프로는 다올투자증권과의 후원 계약 후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온십’에서 우승했다. 이에 다올투자증권의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스폰서 및 후원 계약을 한 유해란, 안나린, 고진영 프로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골프 이벤트를 전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가 골프존과 제휴를 통해 선보인 ‘신한금융투자CC’ 화면. <사진=홍승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골프존과 제휴를 통해 ‘신한금융투자CC’를 선보이며 이색마케팅을 펼치는 중이다. 신한금융투자 CC에는 신한금융투자 브랜드와 광고가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오는 6월30일까지 신한금융투자CC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신한금융투자 이벤트 풍선’을 3회 이상 맞춘 고객에게 해외주식상품권, 골프파우치 등 경품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김수영 신한금융투자 브랜드홍보본부장은 “신한금융투자의 골프존 제휴와 가상CC 운영은 ‘골프와 금융의 콜라보’라는 새로운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이종 산업간 다양한 협업으로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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