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에 빠진 건설사…친환경 조끼부터 굿즈 제작까지

입력 2022-06-06 07:00:03 수정 2022-06-03 15: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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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현장 근무복에 친환경 소재 도입 확대 적용
SK에코플랜트, 페트병 원재료로 활용한 철근 대체물 생산
신세계건설 "건설 폐기물,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리메이크"

현장에서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근무복 조끼 착용한 모습. <사진제공=GS건설>

국내 건설사가 신사업 일환을 비롯해 다양한 캠페인 등으로 '재활용'을 활용하고 있다. 친환경 조끼 도입, 철근 대체물 GFRP 보강근 생산, 인센스 트레이·홀더 등 굿즈 제작까지 재활용을 통한 다양한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재활용 소재로 제작한 친환경 조끼를 모든 현장에 도입했다. 재활용한 페트병을 잘게 부숴 섬유 소재화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리젠(REGEN)을 이용해 친환경 소재 조끼를 제작한 뒤 전 현장에 지급했다.

이는 기존 화학합성섬유인 폴리에스터에서 재활용 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로 대체한 것이다. 이번 친환경 조끼 도입을 통해 연간 발주량 약 5000벌 기준으로, 2리터 페트병 약 2만4000개를 재활용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GS건설은 이번 친환경 소재 조끼 도입을 시작으로 근무복 셔츠 등 현장 근무복에 친환경 소재 도입을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근무복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지속 가능한 소비뿐 아니라 생산활동에도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적극적 친환경 경영을 지속해 간다는 방침이다.

유색 페트병으로 만든 케이에코바.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페트병을 원재료로 활용한 철근 대체물 GFRP 보강근(가칭 케이에코바) 생산에 나선다.

GFRP 보강근은 흔히 철근이라 불리는 '보강근'을 철이 아닌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GFRP)으로 만든 것이다.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GFRP 보강근 생산에 필요한 원료 중 하나인 '함침제'를 생산하는 기술에 대한 공동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GFRP 보강근은 철근과 달리 내부식성이 강해 녹이 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해안가·교량·댐 등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도 내구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으며, 준공 이후 건축물의 유지보수도 편리하다. 강도가 철근보다 2배나 단단하고, 무게는 4분의 1로 가벼워 시공·운송도 용이하다.

조정식 SK에코플랜트 에코솔루션 BU대표는 "케이에코바는 건설자재 특성상 색상에 구애받지 않아 투명한 페트병뿐 아니라 유색 페트병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어 페트병의 자원순환율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최근 건설 원자재 시장에 닥친 위기를 혁신적인 친환경 소재 개발을 통해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빌리브 인센스 키트. <사진제공=신세계건설>

신세계건설은 건설 폐기물인 폐콘크리트를 재료로 굿즈를 제작했다.

건설 현장에서 버려지는 폐콘크리트를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제품으로 인센스 트레이·홀더 등의 키트를 구성했다.

이번 굿즈는 콘크리트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굿즈 제작 전 유해성 검사를 실시, 산업통상자원부 어린이 제품 공통 안전기준 및 합성수지제품 기준으로 제시된 수치보다 낮은 것을 확인했다.

신세계건설은 제2엑스포교 등 건설현장에서 순환골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주거 시설에도 브랜드 '빌리브'만의 조경 시설물 등을 순환골재로 제작하고자 기획하고 있다.

신세계건설 빌리브 담당자는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건설 폐기물을 재탄생시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리메이크 시키고, 더 나아가 소비자들의 삶 또한 리메이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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