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바이오, 대체육 사업 진출 신호탄…식용 지질 생산 연구  

입력 2022-06-02 07:00:02 수정 2022-05-31 17: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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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조류 '클로렐라' 유래 지질 원료 확보 계획
지질, 대체육 향과 식감에 큰 영향…수입의존도 높아
종근당바이오, 원료의약품 등 생산 기업…이종 사업 진출 신호탄

제약사 종근당의 계열사 종근당바이오가 대체육 식용 지질 생산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약바이오 분야의 종근당바이오가 대체육 등 미래 유망 식품 사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가 최근 식용 미세조류인 클로렐라에서 대체육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지질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지질은 세포를 구성하는 주요 유기 혼합물로, 지방과 같은 의미로 자주 쓰인다. 대체육 개발에서 지질은 향과 식감에 큰 영향을 끼치지만 국내에서는 식물성 지질 원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수입산 식물성 지질 원료로 육류의 지질을 흉내를 내 제품화 하다 보니, 지질의 조성이 다르다는 것 외에 특별한 차별성을 갖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종근당바이오는 미세조류인 클로렐라에서 유래한 지질을 확보한 후 산업화를 위해 시제품 제조에도 나설 계획이다. 클로렐라는 단백질이 풍부해 최근 미래 식량으로 각광 받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입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는 자급 생산이 가능한 식용 지질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기존 대체육 대비 영양과 맛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근당바이오는 그간 원료의약품과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생산 사업을 해온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지난해 말 보툴리눔톡신을 생산할 수 있는 충북 오송 신공장을 준공하면서 보툴리눔톡신 제제 사업도 본격화했다. 주요 사업의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원료의약품 74%(344억원), 건강기능식품 21%(100억원), 보툴리눔톡신 5%(24억원) 등이다. 

이번 대체육 식용 지질 생산 연구를 통해 종근당바이오는 이종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대체육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점차 늘고 있지만, 대부분 맛과 식감에 큰 불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체육 섭취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은 맛, 식감, 향미, 위생(안전성), 외관 순으로 대체육에 불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를 확보하거나 지질 등 제품의 맛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체육, 식물성 계란, 식물성 유제품 등 동물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식품 산업은 유망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크게 식물단백질 기반, 곤충단백질 기반, 해조루단백질 기반, 미생물단백질 기반, 배양육 등 5개 유형으로 구분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메티큘러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대체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96억2310억 달러(한화 약 11조8900억원)로 추산되며, 2019년부터 연 평균 9.5%씩 성장해 2025년에는 178억5860만 달러(약 22조6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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