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컴퍼니] 삼성증권, 균형전략 힘입어 ‘고속성장’…우수기업 선정

시간 입력 2022-06-01 07:00:01 시간 수정 2022-06-02 08: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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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성장 우수기업 선정… ROE 16.83% 급성장

삼성증권이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실시한 개별자산 2조원 이상 국내 금융사 경영평가 고속성장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수익지표가 전년대비 개선되면서 거둔 성과다.

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지난해 개별자산 2조원 이상 상장 금융사 중 지주, 국내은행, 보험, 증권, 신용카드, 저축은행 6개 금융업권 중 총 113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했다. 조사부문은 △고속성장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5개부문으로 나뉜다.

삼성증권은 고속성장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고속성장 부문은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자산 및 자본 증감을 따져 우수기업 선정여부를 판단한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ROA는 1.59%로 전년대비 0.64%포인트 증가했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결과다. 이를 통해 회사의 자산운용 효율성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ROE는 16.83%로 전년대비 7.43%포인트 급증했다. ROE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투입해 이익창출하는 증력을 가늠할 수 있다. 자기자본 규모 상위 10개사 평균 ROE가 13.25%라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이익창출능력이 우수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앞서 2020년 상위 10개사 평균 ROE는 10.12%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개별기준 자산은 59조6517억원으로 전년대비 2.23%(1조3012억원) 늘었으며, 자기자본은 5조9255억원으로 같은 기간 13.8%(7187억원) 급증했다.

삼성증권은 삼성그룹 계열사라는 점에서 인지도나 브랜드 신뢰도가 비교적 높아 초고액자산가(금융자산 30억원 이상) 비중이 크다. 이에 초고액자산가 중심의 자산관리(WM) 서비스가 강점으로 꼽힌다. 2010년 증권업계 최초로 초고액자산가 전담서비스 ‘SNI’를 선보였으며, 지난해에는 개인고객 예탁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특징이며 대다수 증권사가 사모펀드 환매중단 리스크에 노출됐을 당시 삼성증권은 보수적인 위험회피(헤지) 전략으로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편이었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는 취임 후 균형성장을 강조해왔다. 균형성장 기조를 유지해온 결과 지난해 삼성증권의 영업부문별 수익비중은 △디지털 34% △리테일 27% △세일즈앤트레이딩(S&T) 15% △IB 13% △기타 11% 등 고르게 분포된 편이다.

비교적 약점으로 꼽히던 투자은행(IB) 부문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2019년 176명에 불과했던 IB부문 인력은 200명 이상으로 늘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대표적인 초고액자산가 서비스 브랜드 ‘SNI’를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운영해오면서 쌓인 노하우와 신뢰가 빛을 본 것 같다”며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보이는 등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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