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첨단·친환경 소재로 2030년 연매출 10조원 정조준

시간 입력 2022-05-30 07:00:06 시간 수정 2022-05-27 09:50:26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169) 도레이첨단소재
9년간 누적 매출 19.6조원…지난해 매출 증가 전망
2013년부터 매년 1조원 이상 투자
2030년 매출 10조원 목표로 신사업 추진  

도레이첨단소재(대표 전해상)는 일본 도레이의 한국 자회사로 탄소섬유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용 필름 등을 만들고 있다. 2019년에는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 규제를 강행하면서 도레이첨단소재도 일본 기업 명단에 이름이 오르며 한동안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대란이 발생했을 때에는 기저귀 생산라인을 마스크 생산라인으로 바꾸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도 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 9년간 누적 매출 19조6008억원, 누적 영업이익 1조6636억원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렸다. 2013년부터는 매년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30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첨단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대응하고 있으며, 친환경 소재 개발도 이어가면서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매출 2조원대 중반…안정적 실적 올려

도레이첨단소재는 2012년과 2013년 1조4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으나 2014년부터는 매년 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 중이다. 2020년에는 2조4089억원을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15년 결산월을 변경해 2015년 매출은 2015년 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반영됐다. 2016년 매출부터는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의 실적이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연도별 매출을 보면 △2012년 1조4597억원 △2013년 1조4569억원 △2014년 2조2800억원 △2015년 2조5928억원 △2016년 2조1743억원 △2017년 2조3026억원 △2018년 2조4325억원 △2019년 2조4931억원 △2020년 2조4089억원이다. 9년간 누적 매출은 19조600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12년 2057억원을 기록했으나 이후로는 1000억원대에 머물렀다. 2019년에는 다시 2000억원대에 진입했으며 2021년에는 3000억원대에 진입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연도별 영업이익은 △2012년 2057억원 △2013년 1394억원 △2014년 1330억원 △2015년 1351억원 △2016년 1759억원 △2017년 1720억원 △2018년 1626억원 △2019년 2257억원 △2020년 3142억원이다. 9년간 누적 영업이익은 1조6636억원이다.

2014년부터 꾸준한 투자·임직원 수도 증가

도레이첨단소재는 2013년부터 매년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2014년부터 투자 규모는 1조7000억원대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후로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유·무형자산을 포함한 연도별 투자 규모는 △2012년 9960억원 △2013년 1조158억원 △2014년 1조7623억원 △2015년 1조8095억원억원 △2016년 1조8390억원 △2017년 1조8009억원 △2018년 1조7354억원 △2019년 1조6800억원 △2020년 1조6907억원이다. 9년간 누적 투자 규모는 14조3296억원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16년에 구미4공장을 건설을 위해 42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후로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진행해 2018년 1150억원 규모의 구미 스펀본드 부직포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임직원 수도 대체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연도별 임직원 수는 △2012년 1233명△2013년 1275명 △2014년 1334명 △2015년 1384명 △2016년 1416명 △2017년 1427명 △2018년 2404명 △2019년 2336명 △2020년 2327명이다.

2030년 목표 달성 위해 투자·개발 속도

도레이첨단소재는 2030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첨단소재와 친환경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소재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SK케미칼의 울산과 중국 칭다오의 프리프레그 사업을 약 300억원에 인수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탄소섬유 복합재료의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수소차·전기차·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은 물론 친환경 에너지의 풍력발전 블레이드 등 산업용 분야에 탄소섬유를 공급할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세계 최초로 수계 MLCC(적층세라믹컨덴서)용 이형필름을 개발했다. 이 필름은 코팅공정에서 유지용제 대신에 물을 사용해 유해가스 배출이 없고, 고온 산화처리 과정도 거치지 않아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낸다.

또 폐플라스틱을 화학 분해해 재활용하는 해중합 기술을 통해 기능성 원사인 에코웨이 생산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도레이첨단소재 리사이클 원사 판매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만큼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 친환경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향후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탄소섬유 부문에 투자를 늘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소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신사업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해 2030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