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고'와 '금리고' 탓에 거리두기 해제에도 소상공인 ‘난감’

입력 2022-05-26 08:57:24 수정 2022-05-26 08: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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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10명 중 8명 코로나19 이후 경영환경 변화 체감
경영부담 완화 방안 마련 및 비금융 지원 등 맞춤 정책 필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조치에도 소상공인이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억눌린 소비가 폭발하면서 손님은 늘었으나 '금리고', '물가고'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탓이다. 

2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지난달 15∼20일 소상공인 사업체 693곳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소상공인 경영개선 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 이후 경영환경의 변화를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6.6%는 이미 경영 개선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체감 변화 요인으로는 금리·물가 변화가 2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유통 판매 트렌드가 24.7%, 제품·서비스 트렌드가 16.5%로 뒤를 이었다.

◆ 온라인쇼핑, 코로나 업고 ‘소비 습관’ 됐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중심 유통 판매가 온라인으로 중심을 옮겨간 뒤 해당 소비 트렌드가 정착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진 3년 사이 편리함과 신속함을 무기로 몸집을 불린 덕에 이제는 ‘소비 습관’으로 자리잡았단 분석이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2,324억원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두 번째로 17조원을 넘어섰다. 꾸준한 거리두기 완화와 코로나19 일상화에 따른 외출 재개 분위기 속에서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크게 줄거나 주춤하지 않은 셈이다.

게다가 물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오프라인 소비심리 완화가 좀처럼 쉽지 않은 점도 걸림돌이다. 외식비, 영화 관람료 등이 줄줄이 올라 주말 나들이 비용이 기본 10만원을 훌쩍 넘기면서 젊은 층이 외출을 줄이고 있어서다. 거리두기 해제에도 집콕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면 온라인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소진공은 소상공인 경영 개선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제도가 필요하다고 봤다. 소진공은 ▲소상공인 경영회복을 위한 수익성 개선 ▲다각적 채널을 활용한 맞춤형 지원 정책 지원 ▲소상공인 소비진작과 경영부담 완화 방안 마련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한 비금융 지원 등을 제안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상황을 겪으며 경영개선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현장의 수요를 반영하여 다방면의 소비진작 활동을 비롯한 자생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편은지 기자 / silve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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