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수면 건강기능식품 개발 본격 돌입

입력 2022-05-25 07:00:08 수정 2022-05-24 17: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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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활용 'DKB-135' 인체적용시험 대상자 모집 시작
국내 수면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 4개 불과
불면증 환자 2020년 기준 약 66만명…'블루오션' 시장

동국제약이 한의학을 토대 한 수면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에 나서 주목된다. 지금도 출시제품만 20개가 넘는 수면건강 기능식품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이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는 수면 건강기능식품 소재 ‘DKB-135'가 최근 대학병원 두 곳에서 인체적용시험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DKB-135는 목근(무궁화)를 활용해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시험은 수면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성인 약 80명을 대상으로 한다. 동국제약은 DKB-135 혹은 대조식품을 투여했을 때, 수면 불편감 개선에 미치는 유효성과 소재의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회사는 인체적용시험 후엔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영업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부터 개별적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다. 인정받은 업체만이 제조 또는 판매할 수 있다. 이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고시형 원료와는 구분된다.

현재까지 수면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것은 △감태추출물(회사명 에스앤디) △미강주정추출물(에스앤디) △유단백가수분해물(노바렉스)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말(아모레퍼시픽) 등 4개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에 등장한 아모레퍼시픽의 원료는 올해 4월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에만 20개가 넘는 수면 건강기능식품이 시장에 쏟아져나왔다. 

현재 수면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원료는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면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한 업체에 수요가 몰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면 건강기능식품은 국내 시장 규모가 300억원 미만으로 아직 미약한 수준으로 알려졌으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도 잇따라 수면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건강기능식품을 제조·유통하는 240개 회원사의 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담자의 19.4%가 올해 인기 있을 기능성 분야로 ‘수면의 질 개선(4위)’를 꼽았다. 1위는 면역(79%), 2위 장 건강(45.2%), 3위 피부 건강(29%)가 꼽혔다. 수면의 질 개선 기능성은 현재 국내 시장 규모가 더 큰 ‘체지방 감소(5위)’나 ‘항산화(6위)’, ‘관절·뼈 건강(8위)’보다 더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질 높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현대인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불면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6년 54만2939명에서 2020년 65만8675명으로 5년 새 10만 명 이상 증가했다.

동국제약은 수면 건강기능식품 소재의 개별인정형 원료 획득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포화 상태인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남들과 다른 원료를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한편 동국제약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새 먹거리로 꼽고 확대하고 있다. 먼저 2017년 동국제약의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전문 매장 ‘메이올웨이즈’를 선보였다. 이어 2019년 말에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인 ‘동영제’를 론칭했다.

동국제약의 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 상품 매출액은 올해 1분기 241억7100만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에서 약 14.8%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이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7% 증가한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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