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관련 해외결합심사 차질없이 진행"

입력 2022-05-23 18:04:04 수정 2022-05-23 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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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787-9.<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관련 필수적 선결조건인 미국, 유럽연합(EU) 등 6개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각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조속한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5개팀 100여명으로 구성된 국가별 전담 전문가 그룹을 운영, 맞춤형 전략을 안정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한항공에 따르면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 진행현황을 총괄할 글로벌 로펌 3개사 △각국 개별국가 심사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한 로컬 로펌 8개사 △객관성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한 경제분석업체 3개사 △협상전략 수립 및 정무적 접근을 위한 국가별 전문 자문사 2개사와 계약해 각국의 경쟁당국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기업결합심사 관련 자문사 선입비용에 약 350억원을 지출했다.

특히 주요국가의 심사도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심사절차가 최초 신고서 제출 한달 후 '세컨드 리퀘스트(Second Request)' 규정에 따라 방대한 내용의 자료제출이 필요하다. 피심사인은 △자료 제출을 통한 승인 △시정조치 계획 제출을 통한 승인 등 2가지 절차 중 하나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초 대한항공은 최초 신고서 제출 후 자문사 조언 및 경쟁당국 협의 후 시정조치를 마련해 대응하려고 했다. 하지만 미국 경쟁당국의 최근 강화된 기조를 감안해 세컨드 리퀘스트 자료 제출과 신규 항공사 제시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조속한 승인 획득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현재 양 방향으로 심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U의 경우 지난해 1월 EU 경쟁당국(EC)와 기업결합의 배경·취지 등 사전 협의 절차를 개시했다. 현재는 정식 신고서 제출 전 전체적인 심사기간 단축을 위해 경쟁당국이 요청하는 자료 제출 및 시정 조치안에 대한 사전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중국도 지난해 1월 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10여 차례에 걸쳐 보충자료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심사에 대응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당사가 신고를 철회했다가 재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심사 시한 종료에 따라 결합신고 철회 후 재신고 하는것은 중국 당국의 심의 절차상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영국, 호주도 지속적으로 사전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경쟁제한성 완화 핵심인 '신규 진입 항공사 유치'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EU, 영국, 호주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 전과 유사한 경쟁환경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국내외 항공사를 신규 항공사로 유치하기 위해 최고 경영진이 직접 해외 현지를 방문, 협력관계가 없던 경쟁사들에게까지 신규 진입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이 대한민국 산업과 물류 경쟁력 제고 및 소비자 편익 증대 등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M&A에 대한 자국 우선주의 기조라는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당사는 조금 더디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혼신의 힘을 다 해 각국 경쟁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조해 승인을 이끌어내는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통합을 굳건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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