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CJ프레시웨이·아워홈, '모바일앱' 빅데이터 경쟁

시간 입력 2022-05-13 07:00:03 시간 수정 2022-05-12 17: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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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 업체들, 고객 편의성 높인 모바일앱 출시 및 개선  
메뉴 확인부터 간편결제 서비스, 건강 식단 조언 서비스 등 제공
고객의 소리 빅데이터화…사업 개선에 활용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아워홈 등 국내 주요 단체급식 업체들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하 모바일앱)을 신규 출시하거나 개선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모바일앱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메뉴를 구성하는 등 단체급식 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13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최근 단체급식 사업장 고객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앱 ‘웰스토리플러스2.0(이하 웰스토리플러스)’을 선보였다.

이는 기존 모바일앱이었던 ‘모바일웰스토리’를 개선한 최신 앱으로, ‘모바일웰스토리’와 별도로 출시됐다.

삼성웰스토리가 출시한 단체급식 모바일앱 '웰스토리플러스2.0'. <사진=삼성웰스토리, 애플 앱스토어>
삼성웰스토리가 출시한 단체급식 모바일앱 '웰스토리플러스2.0'. <사진=삼성웰스토리, 애플 앱스토어>

삼성웰스토리의 모바일앱은 건강 관리 서비스와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한 예로 앱에서 몇 칼로리를 소비하겠다는 건강 목표를 기록하면, 이에 맞는 사내 식당 메뉴를 추천해주며 어느 운동을 몇 시간을 해야 해당 목표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특히, 기존엔 삼성그룹의 건강 관리 서비스 프로그램인 ‘삼성헬스’만 연동됐다면, 이젠 애플의 ‘애플건강’과도 연동이 되도록 했다. 또 건강 목표와 음식 취향을 분석한 후 상품을 추천해, 자체 온라인몰인 ‘웰스토리몰’과 연동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가 출시한 단체급식 모바일앱 '프레시밀'. <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가 출시한 단체급식 모바일앱 '프레시밀'. <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는 올해 3월 단체급식 모바일앱인 ‘프레시밀’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급식장 메뉴 정보가 제공되며, 사전 주문 및 결제 서비스인 ‘프레시오더’의 이용도 가능하다. 식사 기록도 가능하고 고객 후기도 남길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모바일앱을 통해 고객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 앱 사용자가 기록한 모든 정보를 활용해 각 점포의 메뉴 구성, 운영 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측은 “프레시밀은 CJ프레시웨이의 푸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식사 경험을 향상하고 점포 운영진에게 유효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됐다”며 “개별 고객사가 점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앱 기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워홈의 단체급식 모바일앱 '쿠킹밀(밀케어)'. <사진=아워홈, 구글플레이스토어>
아워홈의 단체급식 모바일앱 '쿠킹밀(밀케어)'. <사진=아워홈, 구글플레이스토어>

아워홈은 단체급식 업계에서 빠르게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업체로 꼽힌다. 아워홈의 단체급식 모바일앱 ‘밀케어’에선 간편결제 서비스인 ‘아워홈페이’를 이용해 메뉴를 미리 주문해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워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는 모바일앱에서 간편식을 미리 예약해 지정된 날에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감염 우려로 테이크아웃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아워홈은 지난해 6월 무인 자판기 ‘헬로잇박스’를, 같은 해 11월엔 구내식당 내부에 설치한 무인 판매 플랫폼 ‘픽앤조이’도 론칭한 바 있다.

이밖에 주요 업체가 운영하는 단체급식 모바일앱으로 △현대그린푸드 ‘H-Cafeteria' △신세계푸드 'SSG메뉴’ △풀무원푸드앤컬쳐 ‘스마트키친’ 등이 있다.

최근 모바일에 익숙한 고객들은 단체급식 이용에 있어서도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원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단체급식 고객용 모바일앱은 고객 편의를 향상시킬뿐 아니라, 고객의 의견을 취합해 메뉴를 개선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단체급식 업체들은 모바일앱을 통해 데이터를 단체급식 사업 개선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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