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의약품 냉장·냉동고 사업 본격화

입력 2022-05-12 07:00:02 수정 2022-05-11 17: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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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 획득
10일 식약처로부터 의약품냉장고, 의약품냉동고 각각 신고 완료
의약품 전용 보관 냉장고 및 냉동고 필요성 높아…코로나19 백신 등 보관
롯데그룹, 헬스케어 사업 강화 추세

롯데그룹의 알미늄 소재 전문기업 롯데알미늄이 의약품냉장고와 의약품냉동고 제조에 나서는 등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갔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롯데알미늄은 지난 4월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를 획득한 후 이달 10일 의약품냉장고와 의약품냉동고 등 두 품목에 대한 의료기기 신고를 마쳤다.

롯데알미늄이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를 획득하고 품목을 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소비자용와 업소용 냉장·냉동고만 생산은 해왔다. 업계에서는 롯데알미늄이 의약품 냉장·냉동고를 시작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약국이나 병원에서는 의약품을 보관하기 위해 가정용, 업소용 식품 보관용 냉장고를 자주 활용해왔다. 하지만 식품 보관용 냉장고의 경우 냉장실 내부에서의 온도 편차가 의약품 보관용 냉장고에 비해 심해, 의약품을 보관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의약품의 특성에 맞는 보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쓰였던 다국적제약사들의 백신은 모두 냉장과 냉동 보관이 필요했다. 한 예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는 개봉하지 않은 바이알(병)은 -90℃~-60℃에서 9개월 간 냉동 보관할 수 있으며, 냉동보관에서 꺼낸 후 개봉하지 않은 바이알은 2℃~8℃에서 1개월 간 냉장 보관할 수 있다.

롯데알미늄은 알미늄박의 제조와 포장지의 인쇄를 주요 사업으로 1966년 11월 설립됐다. 식품을 포장하는 포장재, 음료를 담는 캔, 식품 랩 등을 생산하고 있다. 수술용품용 멸균백과 같은 의료용 포장재도 생산한다. 2009년 롯데기공을 흡수합병하면서 냉장고, 쇼케이스 등 냉기 사업도 시작한 바 있다.

롯데알미늄은 지난 2020년 보일러 사업 철수 이후 기존 사업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한 인접 영역의 신규 사업을 꾸준히 물색해왔다.

롯데알미늄의 사업 확대는 최근 롯데그룹의 헬스케어 사업 강화 움직임과 함께 하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은 각 계열사에 분사돼 있다. 사업 영역과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대표 법인으로 △건강기능식품(롯데제과) △병원(롯데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 △건강관리플랫폼(롯데정보통신) △건강관리 종합 솔루션 제공(롯데헬스케어) 등이 있다.

이중 롯데헬스케어는 올해 초 신설된 법인이다.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는 지난 3월 이사회를 열고 700억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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