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팬심 잡는다"…CJ, 중장기 비전 따라 투자 속도

시간 입력 2022-05-10 10:56:32 시간 수정 2022-05-10 10:56:32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팬덤 비즈니스 스타트업 2대 주주로 올라
K콘텐츠 IP 활용 팬덤 플랫폼 구축

CJ가 팬덤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다. 팬덤 비즈니스를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K콘텐츠 IP를 활용한 다양한 시너지를 모색할 방침이다.

CJ는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에 224억원을 투자하고 팬덤 비즈니스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사업협력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비스테이지(b.stage)’를 활용한 팬덤 서비스를 공동 추진한다. 비스테이지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필요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수익화할 수 있도록 돕는 비스포크 플랫폼 솔루션이다. CJ는 음악·영상·아티스트·DIA TV인플루언서 등 팬덤 비즈니스의 기반이 되는 풍부한 IP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비마이프렌즈는 비스테이지를 통해 독점 콘텐츠와 멤버십 등 팬덤 서비스를 구축한다.

또,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NFT와 AI기술을 활용해 크리에이터 NFT 기획 및 제작, 고객선호도를 반영한 영상 클립 자동생성, 유해콘텐츠 차단 등 경쟁력있는 부가서비스를 추가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비마이프렌즈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재현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2023 중기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CJ>

이번 비마이프렌즈 투자는 지난해 CJ가 발표한 중기비전 후속 실행의 일환이다. 작년 CJ는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 등 4대 성장엔진 중심의 중기비전을 제시했다.

CJ는 이번 투자로 컬처와 플랫폼 분야에서 사업영역을 한층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는 “최근 크리에이터 플랫폼 빌더인 비스테이지를 글로벌 런칭한 데 이어 이번 CJ 투자 유치는 시의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CJ의 다채로운 콘텐츠, 기술, 인프라와 비스테이지의 결합으로 혁신적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영역 확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관계자는 “크리에이터나 기업이 팬덤과 직접 소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CJ가 보유한 풍부한 IP와 브랜드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판단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방적 협력을 통해 4대성장엔진 중심의 사업영역을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