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1.3조…사상 최대 실적  

시간 입력 2022-04-27 16:50:11 시간 수정 2022-04-27 16: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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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9.2조·영업익 1.3조로 사상 최대
국제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강세로 실적 호조

에쓰오일(S-Oil, 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이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분기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쓰오일은 27일 1분기 매출 9조2870억원, 영업이익 1조3320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5조3448억원 대비 73.8%,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6292억원 대비 111.7% 각각 증가했다.

국제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이익 증가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됐고, 신규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 설비 완공 이후 전사의 복합마진이 개선돼 수익성이 대폭 좋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출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판매 단가가 오르면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5620억원을 올리며 늘어났다. 또 신규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 설비 완공 이후 복합마진이 개선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 부문이 1분기에만 1조20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석유 재고가 수년 내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정제마진이 급등했으며, 경유가 러시아에서의 공급 차질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윤활유 부문은 19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과 시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65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에도 석유제품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계절적인 수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완화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항공유 수요의 점진적 회복과 전 세계적인 재고 부족 등으로 인해 국제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신규 정제 설비에 대한 투자가 수요 증가에 못 미치는 상황이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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