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팔 걷은 롯데, 채권 발행 러시

시간 입력 2022-04-22 07:00:05 시간 수정 2022-04-21 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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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친환경차 구입에 7100억원 채권 발행
롯데쇼핑 신평사 정기평가서 최우수 등급
작년 롯데그룹 발행 ESG 채권 2조…올해도 순항

작년 롯데그룹이 ESG 경영 활동을 위해 2조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올해는 롯데렌탈이 스타트를 끊었다. 롯데렌탈은 친환경차 구입 등을 위해 작년 보다 발행액을 대폭 늘렸다.

작년 ESG 채권 시장에 데뷔한 롯데쇼핑은 신용평가사의 ESG 정기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다.

22일 롯데렌탈에 따르면 올해 조달한 자금은 전량 ESG 경영 활동과 관련해 발행했다. 발행한 녹색채권 규모는 7100억원이다.

올해만 벌써 두차례 ESG 채권 시장을 노크한 롯데렌탈은 작년에도 49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올 상반기 발행한 것만 따져도 전년도 발행 실적의 2배에 육박한다.

롯데렌탈은 친환경 차 투자와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사업 지원을 위해 채권을 발행했다. 

▲ⓒ롯데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2021 하반기 롯데 VCM’에서 ESG 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롯데그룹 이영구 식품BU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신동빈 롯데 회장, 강희태 유통BU장, 김교현 화학BU장, 이봉철 호텔&서비스BU장. <사진제공=롯데지주>

ESG 채권 발행은 그룹의 ESG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롯데그룹은 작년에만 약 2조원 규모의 사회적 채권, 녹색 채권, 지속가능 채권 등 용도별 ESG 채권을 발행했다. △롯데지주 600억원 △롯데글로벌로지스 871억원, △롯데렌탈 4900억원 △롯데쇼핑 1700억원 △롯데케미칼 2000억원 △롯데물산 4000억원 △롯데물산 4000억원 △롯데캐피탈 6500억원 △롯데건설 400억원 등이다.

올해 신년사에서 신동빈 회장은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ESG 활동을 스스로 내재화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해 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CEO 경영 평가시 ESG 활동을 반영하겠다 선언하기도 했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계열사들은 미비했던 지배구조 투명성을 재점검하는 한편, 체계적인 ESG 경영 활동을 위한 별도 조직을 꾸렸다. 또, 자원 선순환과 같은 친환경 경영을 선포했다. 모든 상장사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낼 계획이다.

롯데의 ESG 활동을 두고 신용평가사도 호의적인 반응이다.

이달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쇼핑에 대한 ESG인증평가 보고서를 냈다. 롯데쇼핑은 작년 1700억원 규모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기업평가는 직전과 동일한 'S1' 등급을 부여했다. 조달자금 사용의 적격성과 프로젝트 평가, 발행사의 ESG 내재화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산출 평점이 80점 이상이면 최상위인 S1 등급을 준다. 한국기업평가 측은 롯데쇼핑이 "적격 사회적 프로젝트에 전액 투입했으며, 프로젝트 평가·선정, 조달자금관리 및 사후보고 등 프로세스를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운영 중"이라고 평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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