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 작년 제재 건수 증가

시간 입력 2022-04-11 07:00:11 시간 수정 2022-04-11 08: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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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건자재 기업, 제재 54건으로 전년比 11건↑
KCC·한신공영·포스코건설·GS건설·HJ중공업 순

국내 500대 기업내 건설 및 건자재 업체가 지난해 국내외 규제기관으로부터 받은 제재 건수가 전년과 비교해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및 건자재 기업 중에서는 KCC가 가장 많은 10건 이상의 제재를 받았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사업보고서 가운데 지난해 제재 현황을 공시한 225개 기업을 대상으로 제재 금액과 제재 건수를 조사한 결과, 건설 및 건자재 업체 25곳이 받은 제재 건수는 5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43건보다 11건(25.6%) 증가한 수치다. 2019년 45건에 비해서는 9건(20.0%) 늘었다.

다만 지난해 제재 금액은 전년보다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건설업종의 작년 제재 금액은 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3% 급감했다. 제재 금액은 △2019년 1432억원 △2020년 1008억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기업별로 보면 KCC의 제재 건수가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KCC는 2019년과 2020년 제재 건수가 없었으나, 작년 대폭 증가했다. 사유 내용으로는 △외화증권취득보고서 미제출 및 현지법인 변경내역(자본금·주식수 등) 신고누락 △창호 교체 시 에너지 절감비용을 명시한 광고에 대해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결정 등으로 과태료를 납부했다.

또 KCC △울산공장에서는 국제해상위험물운송규칙 위반(일반물로 신고된 적화물 중 위험물이 적재됨) △세종공장에서는 동력제어반 임의 조작으로 인한 소방시설 자동 작동 미실시 △대죽공장에서는 대표자 변경 신고 누락 등으로 제제를 받았다.

이어 한신공영(6건)이 두 번째로 제재 건수가 많았고, 포스코건설(5건)·GS건설(4건)·HJ중공업(4건)·SK에코플랜트(3건)·LX하우시스(3건)·대우건설(2건)·HDC현대산업개발(2건)·DL건설(2건)·한일시멘트(2건) 순이었다.

한신공영의 경우 지난해 주로 안전조치 미이행으로 제재를 받으며 과태료를 납부했다. 포스코건설은 △남양주 진접선 건설공사 현장에서 가스폭발사고 발생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특별감독에서 산안법 위반사항 지적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현장에서 소방배관 작업 중 사망사고 발생 등으로 제재를 받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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