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극동에치팜, 건강기능식품 협력 본격화…시너지 강화

시간 입력 2022-04-07 07:00:10 시간 수정 2022-04-06 17: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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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지난해 5월 141억원 투자해 극동에치팜 인수
극동에치팜, 대원제약 건기식 '장대원' 일부 제품 제조 돌입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업체 극동에치팜을 인수한 대원제약(대표 백승호·백승열)이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일부 제품을 위탁 생산에 나선 데 이어 올 들어 2개 제품을 추가 생산키로 했다. 올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대한 대원제약의 적극적인 공세가 예측되고 있는 것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최근 자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장대원’의 2개 제품을 추가로 극동에치팜을 통해 생산키로 했다.

앞서 대원제약은 지난해 말부터 극동에치팜에 장대원 제품 일부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인 ‘장대원 다이어트 가르시니아 800’ 등이다.

이번에 새로 위탁생산되는 제품은 관절 건강기능식품인 △‘장대원 관절 연골 MSM2000'과 전립선 건강기능식품인 △’장대원 전립엔 원샷 쏘팔메토‘ 등 2가지 품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두 제품이 이미 회사 제조 품목으로 등록된 것이 확인됐다. 

이 두 제품은 현재 출시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제조 품목 등록 후 출시까지 3개월을 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말까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원제약은 2017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장대원’을 출시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유산균을 넘어 밀크씨슬, 비타민 등으로 소재를 넓혔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10여개에 달한다.

최근 대원제약처럼 새 수익원 발굴차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제약사가 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5월 건강기능식품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극동에치팜을 인수했다. 극동에치팜의 지분 83.51%(5만9793주)를 약 141억원을 투자해 취득한 바 있다. 대원제약은 그 직전까지 건강기능식품 생산을 하지 않았으며 생산 자회사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현재까지 극동에치팜이 생산하고 있는 ‘장대원’ 제품은 전체 판매 제품 중 30%에 못 미치고 있지만, 이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극동에치팜이 모회사인 대원제약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할 경우 협력하기도 비교적 수월하고 양사 매출에도 도움이 된다.

한편, 대원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줄었다. 마케팅과 광고비가 증가한 것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14.8% 증가한 3542억원, 영업이익은 19.4% 감소한 194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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