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 (115)두산밥캣
8년간 누적 매출 32.8조원·영업이익 3.3조원
누적 투자 규모 37조원·매년 4조원 이상
전기·수소 작동 장비·반자율주행 등 연구개발 한창
두산밥캣(대표 박성철·조덕제)의 시초는 1947년 미국에 설립된 멜로이 메뉴팩처링 컴퍼니다. 1962년부터 밥캣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며, 2007년에 두산그룹이 5조원에 인수했다. 2014년 지주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를 국내에 설립했고, 2015년에 사명을 두산밥캣으로 변경했다.
두산밥캣의 8년간 누적 매출은 32조8889억원으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3조~4조원대의 매출을 올리다 지난해에는 5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도 2015년부터 2020년까지 3000억~4000억원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963억원이다.
두산밥캣은 매년 4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8년간 누적 투자 규모는 37조737억원이다. 임직원 수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국내 기준으로 2014년 33명에서 2021년에는 97명까지 증가했다.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공장 증설에 나서는 한편 친환경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 최초로 100% 전기로 작동하는 건설장비를 개발했으며, 반자율주행 등의 기술도 개발 중에 있다.
◇지난해 매출 5.8조원·영업이익 5900억원 '사상 최대'
두산밥캣은 2014년 2조9303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 2020년까지 3조~4조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5조8162억원까지 매출이 성장했다. 두산밥캣의 연도별 매출을 보면 △2014년 2조9303억원 △2015년 4조408억원 △2016년 3조9499억원 △2017년 3조3892억원 △2018년 3조9708억원 △2019년 4조5096억원 △2020년 4조2821억원 △2021년 5조8162억원이다. 8년간 누적 매출은 32조888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등락이 있었으나 꾸준하게 수익을 올렸다. 2014년 280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3000억~4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596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연도별 영업이익은 △2014년 2802억원 △2015년 3856억원 △2016년 4140억원 △2017년 3945억원 △2018년 4591억원 △2019년 4770억원 △2020년 3939억원 △2021년 5953억원이다. 8년간 누적 영업이익은 3조3996억원이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글로벌 수요 증가와 농경·조경장비 제품군 성장, 두산산업차량 인수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 역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두산밥캣의 매출을 6조9290억원, 영업이익 6160억원으로 예상했다.
◇매년 4조원 이상 투자·임직원 수도 증가
두산밥캣의 투자 규모는 매년 4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5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유·무형자산을 포함한 두산밥캣의 투자 규모는 △2014년 4조5918억원 △2015년 4조2017억원 △2016년 4조6773억원 △2017년 4조3918억원 △2018년 4조5868억원 △2019년 4조2278억원 △2020년 4조8249억원 △2021년 5조5716억원이다. 8년간 누적 투자 규모는 37조737억원이다.
두산밥캣의 시설투자는 주로 품질 향상을 위한 설비 개선, 양산시설 구축, 연구개발(R&D)설비 구입 등에 사용됐다. 지난해에는 770억원을 투자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스테이츠빌 공장 증설을 확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갔으며, 올해 가을 중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에는 286억원을 투자한 미네소타주 리치필드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기도 했다.
두산밥캣의 임직원 수도 대체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도별 임직원 수는 △2014년 33명 △2015년 59명 △2016년 51명 △2017년 61명 △2018년 83명 △2019년 82명 △2020년 92명 △2021년 97명이다.
해외사업장 임직원까지 더해지면 증가세는 더욱 두르러진다. 연결기준 임직원 수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6년 5070명에서 △2017년 5995명 △2018년 6516명 △2019년 6486명 △2020년 6788명 △2021년 8900명까지 늘어났다.
◇북미 생산능력 확대…친환경·스마트 기술 개발 추진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에서 소형 건설장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산밥캣의 전체 매출에서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이 약 70%에 달할 정도로 높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미국에 공장을 증설하면서 북미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북미지역에서의 생산능력 확대와 더불어 친환경과 스마트 건설장비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부문에서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100% 전기로 작동하는 건설장비를 공개했다. 두산밥캣이 지난해 공개한 완전 전동식 콤팩트 트랙 로더(Compact Track Loader) T7X는 엔진 등 내연기관만을 전동식으로 바꾼 기존 전기 중장비와 달리, 유압시스템을 제거하고 구동하는 모든 부위를 전동화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친환경 제품이다. 장기적으로 수소를 활용한 건설장비를 개발해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스마트 기술 개발도 한창이다. 지난 2019년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조종 기술인 '맥스 컨트롤'을 출시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좁은 공간이나 험지에서도 시야와 안전을 확보한 상태로 원격 작업을 할 수 있다. 향후에는 장애물 회피와 반자율주행 등으로 스마트기술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건설장비에 다양한 기술을 추가로 확보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IT 기술을 응용해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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