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혜’ 씨젠, 직원 평균 급여액 2년 새 96% 상승

시간 입력 2022-03-31 07:00:04 시간 수정 2022-03-31 08: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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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1억24000만원
제약바이오 업계 평균 대비 80%포인트 높아

씨젠(대표 천종윤)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2년 전 대비 2배 가까이 올랐다. 이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를 통해 실적이 급상승한 바 있다. 지난해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1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의 평균 급여액을 조사한 결과, 씨젠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미등기임원 포함)은 2019년 6300만원에서 지난해 1억2400만원으로 2년 새 9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019년 5800만원에서 2021년 1억500만원으로 81.1% 늘었다.

씨젠의 직원 평균 급여는 코로나19 대유행 직후부터 크게 늘기 시작했다. 2020년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해에 평균 급여액은 전년비 81.8% 증가한 1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씨젠의 실적 성장에 따라 직원 보수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씨젠은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선보이며 실적이 늘었다. 2019년 연결 기준 1220억원이었던 매출은 코로나19 대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1조1252억원으로 전년비 82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15.6% 늘어난 6762억원을 기록했다. 씨젠은 2020년 늘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500대 기업 신규 진입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지난해에도 진단키트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그 결과 씨젠은 지난해 1조3708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비 소폭(1.4%) 감소한 666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천종윤 씨젠 대표의 지난해 보수(퇴직소득 제외)는 전년(15억3100만원) 대비 291.9% 증가한 60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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