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전문가 입증한 최성안 삼성ENG 사장, 올해 "혁신 성과 실현한다"

시간 입력 2022-03-25 07:00:09 시간 수정 2022-03-25 15: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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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표이사 올라…실적 개선으로 경영능력 입증
미래 성장 위해 '그린 솔루션 분야' 원천기술 확보 주력
최 사장 "올해 수소·암모니아 사업화 ' 실현에 집중 할 것"

2018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최성안 사장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화공 플랜트 전문가답게 취임 이후 회사의 화공 부문 실적 개선에 주력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 사장은 올해를 혁신 전략의 성과를 본격 실현하는 해로 삼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경남 창원 마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했다. 현재까지 30년을 넘게 한 회사에 몸담았다. 2005년 화공사업팀 부장, 2008년 에너지사업팀 상무, 2012년 조달부문장 전무, 2013년 조달본부장 전무, 2014년 화공사업본부장 부사장, 2017년 플랜트사업1본부장 부사장 등을 거쳤다.

그가 취임한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화공 플랜트 부문의 경쟁력 회복이라는 과제를 해결한 것이다.

최 사장이 취임한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은 △2018년 5조4679억원 △2019년 6조3921억원 △2020년 6조7492억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7조4867억원으로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5033억원으로 9년 만에 최대치다.

화공 부문이 성장하면서 회사의 매출도 증가한 것이다. 화공 부문 매출은 △2018년 2조1542억원 △2019년 2조2879억원 △2020년 3조3592억원 △2021년 3조8996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매출 비중 역시 2018년 39.4%에서 작년 52.1%로 12.7%포인트 상승했다. 30년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화공 플랜트 분야 전문가의 역량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최 사장의 임기도 2024년 3월까지 3년 연장됐다. 최 사장은 임기내 디지털 기술 혁신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지난 1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최 사장은 이달 열린 주총에서 "올해를 혁신전략 성과를 본격 실현하는 해로 삼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FEED(기본설계)·EPC(설계·조달·시공) 연계 전략 강화, 글로벌 오퍼레이션 체계 정착, ESG(환경·사회·지배구조)기반 신사업 가속화 등을 통해 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미래 신성장동력 성과 달성을 위해 수소·암모니아 사업화를 실현하고 기술 벤처투자와 협업을 통한 '그린 솔루션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들어 롯데케미칼·포스코와 말레이시아에서 청정 수소 사업 개발에 나섰으며, 한국석유공사와도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최 사장은 입사 때부터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가 될 것이라는 꿈을 품었다고 알려졌다. 일을 할 때도 꼼꼼하고 논리적인 성격이 드러나며 '워커홀릭'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올해 최 사장이 혁신 전략의 성과를 본격 실현할 것이라고 선언한 만큼 삼성엔지니어링이 또 한 번 도약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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