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덱스 점유율 1위 효성티앤씨, 친환경 섬유 시장 공략 속도

입력 2022-03-25 07:00:06 수정 2022-03-25 09: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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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 (105)효성티앤씨
지난해 매출 8.5조원·영업이익 1.4조원  '사상 최대'
스판덱스 시장지배력 유지 위한 설비투자 지속
친환경 섬유 브랜드 앞세워 시장 공략 가속화

효성티앤씨(대표 김치형)는 스판덱스·나일론·폴리에스터 원사 등을 생산하는 효성그룹의 모태 기업이다. 2018년 효성이 영위하는 사업 중 섬유·무역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됐다.

효성티앤씨의 4년간 누적 매출은 23조99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조1383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섬유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 8조5960억원, 영업이익 1조4237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올렸다.

4년간 누적 설비투자 규모는 851억원으로 매년 약 200억원을 투입했다. 임직원 수는 2018년 이래로 1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기존 강점을 가지고 있던 스판덱스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젠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섬유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무역사업부에서는 바이오디젤 원료와 해상풍력용 철강재의 중개사업을 통해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4년간 누적 매출 23조…작년 설립 이후 최대 실적

효성티앤씨는 2018년 설립한 첫 해 3조원대의 매출을 올렸으며, 2019년과 2020년 5조원대, 지난해에는 8조원대까지 성장했다. 효성티앤씨의 연도별 매출은 △2018년 3조3591억원 △2019년 5조9831억원 △2020년 5조1616억원 △2021년 8조5960억원이다. 4년간 누적 매출은 23조998억원이다.

영업이익 역시 2018년 1000억원대에서 지난해에는 1조4000억원대로 크게 늘어났다. 연도별 영업이익은 △2018년 1251억원 △2019년 3229억원 △2020년 2666억원 △2021년 1조4237억원이다. 4년간 누적 영업이익은 2조1383억원이다.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6.5%, 434.1% 급증했다. 스판덱스(크레오라)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올해도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좋은 실적을 예상된다. 다만 올해 중국의 스판덱스 설비 증설이 부담으로 작용해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효성티앤씨의 올해 매출을 8조8410억원, 영업이익을 1조2450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2.6% 감소하는 수치다.

매년 약 200억 설비 투자…연구개발비도 증가세

효성티앤씨는 2018년 설립 이후 매년 약 200억원을 설비에 투자했다. 효성티앤씨의 연도별 설비투자 규모는 △2018년 200억원 △2019년 274억원 △2020년 189억원 △2021년 188억원이다. 4년간 누적 설비투자 규모는 851억원이다.

연구개발비는 매년 증가했다. 2018년 73억원에서 2019년 137억원, 2020년 149억원, 2021년에는 181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연구개발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0.3% 수준으로 크지 않았다.

효성티앤씨는 설비투자는 주로 생산설비의 개선과 유지보수에 사용됐다. 해외 생산설비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지난해에는 터키에서 스판덱스 생산설비 도입이 이뤄졌으며, 올해도 인도에서 스판덱스 생산설비 도입을 위한 투자가 진행 중이다. 연구개발비는 스판덱스와 나일론, 폴리에스터의 차별화를 위해 사용됐다.

임직원 수는 4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연도별 임직원 수는 △2018년 1518명 △2019년 1537명 △2020년 1528명 △2021년 1501명이다.

스판덱스 시장지배력 유지 속 친환경 섬유 사업 확대

스판덱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효성티앤씨는 시장지배력 유지를 위해  생산설비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터키에서, 올해 초에는 브라질에서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터키에서는 연간 1만5000톤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도입했으며, 브라질에서도 올해 1월 1만톤 규모의 신규 설비를 놨다. 올해 하반기에는 인도에서 1만5000톤이 증설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중국, 인도, 베트남, 브라질, 터키 등 해외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와 함께 친환경 섬유시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버려진 페트병이나 폐어망 등을 활용해 친환경 섬유를 만들면 천연자원을 보존하고 온실가스 발생도 줄일 수 있다.

효성티앤티는 현재 마이판 리젠(나일론), 리젠(폴리에스터), 크레오라 리젠(스판덱스) 등 3가지로 친환경 섬유 브랜드를 통해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업해 제주도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만든 ‘리젠 제주’, 서울시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만든 ‘리젠 서울’ 등 리젠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 SPA브랜드 탑텐과 친환경 제품 공동 개발을 통해 친환경 의류 시장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무역사업부문에서도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무역사업부는 지난해 말부터 바이오디젤 원료 중개사업을 시작했다. 친환경 바이오 연료 원자재인 팜오일, UCO(폐식용유) 수입 판매하는 사업으로 국내 바이오디젤 업계에 공급한다. 국내에서 폐식용유 등을 활용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향후 원료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고 사업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섬유사업부에서는 기존에 스판덱스 등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섬유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무역사업부는 기존 중개품인 철강과 화학제품 수요 감소로 인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필요했고 친환경 분야로 사업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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