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분석6] 컬러강판 사업 확대하는 동국제강, 신성장동력 확보 숙제

입력 2022-03-23 07:00:06 수정 2022-03-24 11: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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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 (101)동국제강
10년 누적 매출 61조4761억원·영업이익 2조926억원
10년 누적 투자 규모 39조1728억원, 매년 3조원 이상 투입
글로벌 시장서 경쟁력 있는 컬러강판 사업으로 수익 창출

동국제강(대표 장세욱·김연극)은 1954년 설립됐다. 이후 국내 최초 와이어로드 생산, 국내 최초 고로와 전기로 가동, 국내 최초 후판과 컬러강판 생산 등을 통해 국내 철강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2014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산업은행으로부터 긴급 자금 지원을 받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2년 만에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났다. 이후 현재까지 컬러강판을 앞세워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강은 10년간 누적 매출 61조4761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7조원대 매출을 올린 이후 줄곧 5조~6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다 지난해 7조2403억원으로 다시 7조원대로 복귀했다. 10년간 누적 영업이익은 2조926억원이다. 2012년과 2014년 적자를 기록했으나 2015년부터 8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10년간 누적 투자 규모는 39조1728억원이다. 2016년부터 투자 규모가 줄었지만 매년 3조원 이상의 투자했다. 임직원 수는 2015년부터 2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2030년까지 컬러강판 관련 매출 2조원, 100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철강 외에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을 만한 사업이 없어 신규 사업 확보가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철강 수요 증가 등으로 7조원대 매출 복귀

동국제강은 2012년 매출 7조8707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로는 5조~6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철강 수요 증가에 힘입어 7조원대의 매출을 회복했다. 동국제강의 연도별 매출을 보면 △2012년 7조8707억원 △2013년 6조6909억원 △2014년 6조685억원 △2015년 5조7203억원 △2016년 5조66억원 △2017년 6조493억원 △2018년 5조9649억원 △2019년 5조6584억원 △2020년 5조2062억원 △2021년 7조2403억원이다. 10년간 누적 매출은 61조476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2012년과 2014년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2015년부터 2020년까지 1000억~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오갔다. 지난해에는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8030억원을 올렸다.

연도별 영업손익은 △2012년 -699억원 △2013년 811억원 △2014년 -204억원 △2015년 1936억원 △2016년 2566억원 △2017년 2413억원 △2018년 1450억원 △2019년 1646억원 △2020년 2947억원 △2021년 8030억원이다. 10년간 누적 영업이익은 2조926억원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철강 가격 상승과 늘어난 철강 수요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9.1%, 172.5% 증가했다. 올해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지만 원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동국제강의 올해 매출을 7조7650억원, 영업이익 4670억원으로 예측했다. 매출은 7.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41.8% 감소한 수치다.

매년 3조 이상 투자 지속…연구개발비 비중은 낮아

동국제강의 10년간 누적 투자 규모는 39조1728억원이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4조원대 투자 규모를 보였으나 2016년부터는 3조원를 유지했다. 유·무형자산을 포함한 동국제강의 연도별 투자 규모는 △2012년 4조6027억원 △2013년 4조5313억원 △2014년 4조6371억원 △2015년 4조2227억원 △2016년 3조7844억원 △2017년 3조7950억원 △2018년 3조4724억원 △2019년 3조3071억원 △2020년 3조4040억원 △2021년 3조4161억원이다.

연구개발비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70억~80억원대, 2016년 90억원대, 2017년부터 100억원대에 진입했다. 연도별 연구개발비는 △2012년 77억원 △2013년 78억원 △2014년 70억원 △2015년 81억원 △2016년 94억원 △2017년 111억원 △2018년 107억원 △2019년 102억원 △2020년 103억원 △2021년 119억원이다. 다만 연구개발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0.2%를 유지했으며, 2020년에는 0.22%로 늘었다가 2021년에는 0.17%로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주로 설비 합리화를 통한 생산 공정 개선과 신규 설비 투자를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300억원을 투자해 컬러강판 신규 설비인 S1라인을 준공했으며, 올해도 멕시코에 컬러강판 코일센터를 짓기 위해 140억원을 투입한다. 연구개발비는 주로 신제품 개발에 사용됐다. 내구성과 내식성을 높인 제품과 항균·불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컬러강판 등을 개발해 성과를 보였다.

임직원 수는 2015년부터 큰 변화가 없다. 2012년 1850명, 2013년 1887명, 2014년 1733명을 기록한 이후 2015년부터 2021년까지 2500명대를 유지했다. 2021년 기준 임직원 수는 2577명이다.

컬러강판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확보…신성장동력 발굴은 뒤쳐져

동국제강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품질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생산능력도 높다. 특히 부산공장은 연간 85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컬러강판 생산량이다. 동국제강은 앞으로도 컬러강판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2030년까지 컬러강판 관련 매출 2조원, 100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컬러강판 관련 매출은 1조4000억원, 생산능력은 85만톤인데 매출은 43% 늘리고, 생산능력도 17.6%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컬러강판 글로벌 판매량을 48만톤(2021년 기준)에서 2030년에는 65만톤,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28만톤(2021년 기준)에서 50만톤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해외 코일센터도 확대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현재 멕시코, 인도, 태국 3개국 3개 거점을 가지고 있는데 2030년까지 7개국 8개 거점으로 늘리기로 했다. 미국, 폴란드, 베트남, 호주에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는 멕시코에 연간 7만톤 규모의 두 번째 코일센터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해 컬러강판은 물론 봉형강과 특수강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철강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장기적은 계획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철강 외에 다른 사업에서는 아직 투자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수소 관련 사업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반면 동국제강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서 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컬러강판은 다른 철강재에 비해 수익률이 높고 제품 수요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철강 외에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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