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대표이사, ‘SKY’ 출신 70% 차지

시간 입력 2022-03-18 07:00:11 시간 수정 2022-03-17 17: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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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경영·경제학 전공자가 절반 넘어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유일 이공계 출신

국내 증권사 대표이사 대부분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은 경영학 또는 경제학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이점은 신영증권 원종석 대표가 유일하게 이공계열로 토목공학을 전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조사가 가능한 411개 기업의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대표이사 출신과 담당 분야 이력을 조사한 결과, 2022년 현재 국내 증권사 대표이사 23명 중 서울대 출신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이 각각 5명과 3명으로 확인됐다. 이어 경북대, 경희대, 단국대, 서강대, 엠허스트대, 전남대, 중앙대 출신 대표이사는 1명이었다.

서울대 출신 대표이사는 △NH투자증권 정영채 △KB증권 박정림 △키움증권 황현순 △교보증권 이석기·박봉권 △SK증권 김신 △유진투자증권 고경모 △신영증권 황성엽 등이다.

연세대 출신 대표이사는 △삼성증권 장석훈 △KB증권 김성현 △신한금융투자 이영창 △IBK투자증권 서병기 △DB금융투자 고원종 등이다. 이어 고려대 출신 대표이사는 △하나금융투자 이은형 △하이투자증권 홍원식 △유진투자증권 유창수 등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증권사 대표이사의 출신 대학을 보면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원규(경북대) △대신증권 오익근(경희대) △한국투자증권 정일문(단국대) △한화투자증권 권희백(서강대) △메리츠증권 최희문(미국 엠허스트대)  △미래에셋증권 최현만(전남대) △신영증권 원종석(중앙대) 등이다.

전공은 경영학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이 7명으로 뒤를 이었다. 법학과 사회학은 각각 2명, 정치학과 토목공학은 각각 1명씩이었다.

국내 증권사 중 대표이사가 대학전공계열이 이공계인 곳은 신영증권이 유일했다. 원종석 신영증권 부회장은 중앙대 토목공학 출신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업 특성에 대한 이해도가 비교적 높은 경영학 또는 경제학 전공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원종석 부회장의 경우 출신대학의 전공과 무관하게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 한국예탁결제원 사외이사 등을 역임하며 금융투자업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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