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중 가장 적극적”…베일 벗은 넷마블 NFT사업, 성장 정체 뚫을까

입력 2022-03-14 07:00:02 수정 2022-03-14 08: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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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X 블록체인 생태계 윤곽…이르면 이달 해외서 거래소 상장 예정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아이텀게임즈'가 '보노테크놀로지스' 흡수합병
넷마블 작년 해외매출 73%…P2E게임 출시로 탄력 받을 전망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의 블록체인 생태계가 베일을 벗었다. 국내 대형 게임사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중에서는 가장 먼저 구체적인 NFT(대체불가토큰) 사업 윤곽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이미 NTF 생태계 구축에 나선 위메이드, 컴투스 등과 블록체인 게임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을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자체 기축통화을 적용한 블록체인 생태계 MBX(MARBLEX)의 공식 웹사이트를 열고 MBX 백서를 공개했다. MBX 지갑과 거래소 상장 등은 이르면 이달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MBX는 국내가 아닌 해외 거래소에 먼저 상장될 예정이다. 

MBX는 이달 내 오픈 예정인 클레이튼(Klaytn)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다. 이 곳에는 넷마블에서 개발 또는 서비스 중인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게임의 재미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MBX 생태계 내 기축통화로는 MBX가, 지갑으로는 MBX 월렛이 각각 활용된다. 

주목할 점은 MBX 블록체인 생태계가 단순히 게임 이용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는 점이다. 게임 이용자는 물론 퍼블리셔, 게임 개발자, 서비스 제공자까지 이 곳에서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넷마블이 공개한 백서에서도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MBX 백서에 따르면 MBX 총 발행량은 10억개로 이 중 7억5000만개(75%) 이상을 생태계 확장에 쓰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생태계 활성화에 공헌한 개발자를 위한 보상 체계 △에코시스템 펀드(4억7500만개) △사용자 보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커뮤니티 펀드(3억개) 등의 형태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조직도 재정비했다.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아이텀게임즈'가 '보노테크놀로지스'를 흡수합병했다. 존속법인은 '아이텀게임즈'이며, 소멸법인은 '보노테크놀로지스'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 1월 블록체인 기반 전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를, 이어 2월에는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제공 업체 보노케트놀로지스를 인수했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으로 넷마블에프앤씨는 게임개발을, 아이텀게임즈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보노테크놀로지스는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를 담당하며 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현재 넷마블 본사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출시하는데 집중하고,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P2E게임 시장에서 넷마블은 후발주자에 속한다. 위메이드의 위믹스를 시작으로 컴투스와 카카오게임즈가 이미 한 발 앞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크고, 해외 매출 비중이 큰 게임사라는 점에서 넷마블의 시장 내 영향력은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작년 기준으로 넷마블의 해외매출 비중은 73%로 같은 기간 넥슨(43.6%)과 엔씨소프트(31.8%)보다 높고, 작년 미르4로 흥행을 거둔 위메이드(71.9%)보다도 많다.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시작으로 넷마블의 해외사업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4년 만에 열린 제5회 NTP(5th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방준혁 의장은 올해 넷마블은 해외매출 비중 8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이승원 공동대표를 글로벌 총괄 사장으로 앉힌 이유 역시 현지 수요를 파악하고, 서구권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에 공개한 MBX 생태계에는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의 출시를 시작으로 △제2의나라 블록체인 버전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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