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의약품냉장고 제조한다…사업 영역 확대

입력 2022-03-14 07:00:08 수정 2022-03-13 10: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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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에스헬스케어 의약품냉장고 의료기기 신고…롯데알미늄 제조
롯데알미늄, 보일러 사업 철수 후 신규 사업 고민
롯데그룹, 헬스케어 사업 박차…신규 투자 속도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의 알루미늄 등 소재 전문 기업 롯데알미늄(대표 조현철)이 의약품냉장고 제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롯데그룹은 최근 헬스케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의료기기 업체 지엠에스헬스케어가 회사의 의약품냉장고 'VR-1'을 지난달 신고 완료했으며 이 제품 제조사는 롯데알미늄이다.

의약품냉장고는 냉장 저장을 요구하는 의약품을 냉장 보관하는 기구다. 냉장 저장을 요구하는 의약품으로 대표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이 있다.

‘VR-1’은 백신 보관에 최적화된 냉장고다. 온도센서에 이상이 생기면 알려주는 알람 기능이 있으며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잠금장치가 장착돼 있다. 또 와이파이를 통해 이동하지 않고 백신냉장고 온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앱을 통해 외부에서 냉장고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의료기기 신고를 마친 'VR-1'은 현재 의료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에 속속 입점하는 등 판매를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알미늄이 제조하는 지엠에스 헬스케어의 의료용냉장고 'VR-1'. <자료=지엠에스 헬스케어>

롯데알미늄은 기존에도 냉장고 생산은 해왔으나, 의약품용 냉장고 제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알미늄은 알미늄박의 제조와 포장지의 인쇄를 주요 사업으로 1966년 11월 설립됐다. 식품을 포장하는 포장재, 음료를 담는 캔, 식품 랩 등을 생산하고 있다. 수술용품용 멸균백과 같은 의료용 포장재도 생산한다.

이 회사는 2009년 롯데기공을 흡수합병하면서 냉장고, 쇼케이스 등 냉기 사업도 시작한 바 있다. 이번에 신고 완료한 의약품냉장고는 롯데알미늄 기공사업본부 담당이다. 기공사업본부는 보일러 사업도 했었으나, 2020년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했던 시기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유로는 시장 상황과 경쟁력 약화가 꼽혔다.

롯데알미늄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용냉장고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알미늄은 보일러 사업 철수 이후 기존 사업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한 인접 영역의 신규 사업을 꾸준히 물색해왔다.

롯데알미늄의 사업 확대는 최근 롯데그룹의 헬스케어 사업 강화 움직임과도 결을 같이 하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은 각 계열사에 분사돼 있는 상황이다. 사업 영역과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대표 법인으로 △건강기능식품(롯데푸드) △병원(롯데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 △건강관리플랫폼(롯데정보통신) 등이 있다.

이에 더해 신규 투자도 이뤄졌다.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700억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기로 했다. 롯데헬스케어는 건강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헬스케어 측은 플랫폼이 정착되면 개인 유전자 NFT(대체불가능한토큰), 웰니스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센터를 통한 글로벌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알미늄의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8.8% 감소한 807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9% 감소한 73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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