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범한 백정완號 대우건설, 플랜트·토목 재건 '과제' 풀어낼까

입력 2022-03-03 07:00:03 수정 2022-03-03 08: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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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2015년, 토목 2016년부터 적자 이어가
두 사업 매출 비중 2011년 61.9%→작년 26.4%

백정완 신임 대표이사 체제를 맞은 대우건설이 올해 새로운 대주주 중흥그룹과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의 플랜트·토목 사업은 몇 년간 적자 수렁에 빠진 데다,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플랜트·토목 부문의 실적 회복은 시너지 향상을 위한 백 대표의 당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달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중흥그룹과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한 후 백 대표를 정식 선임했다. 백 대표는 1985년 대우건설 공채로 입사한 '35년 대우 건설맨'이자 주택 전문가다.

백 대표는 주요 아파트 현장소장을 거쳐 2015년 1월 주택사업본부 임원으로 보임됐으며, 2018년 11월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최대 성과를 올리고 있는 대우건설의 주택사업 부문을 이끌며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대표이사가 된 이상 백 대표는 주택 사업에 특화된 전문가를 넘어, 대우건설이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는 플랜트·토목 재건이라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대우건설의 플랜트 사업은 2015년, 토목 사업은 2016년 적자로 전환한 뒤 흑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우건설의 플랜트 매출은 △2017년 2조6197억원 △2018년 1조9445억원 △2019년 1조5824억원 △2020년 1조927억원으로 외형이 축소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8732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 아래까지 떨어졌다.

토목 매출 역시 △2017년 1조8819억원 △2018년 1조7423억원 △2019년 1조3865억원 △2020년 1조4827억원 △2021년 1조4238억원으로 감소 추세다.

이렇다 보니 전체 매출에서 플랜트와 토목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지고 있다. 10년 전인 2011년만 하더라도 플랜트 매출은 전체 매출의 36.1%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10.0% 수준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토목 매출 비중 역시 25.8%에서 16.4%로 떨어졌다.

반면 주택건축 매출과 매출 비중은 확대됐다. 지난해 주택건축 매출은 5조9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831억원보다 16.1%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매출에서 주택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62.5%에서 68.0%로 5.5%포인트 상승했다. 2011년에는 플랜트와 토목 매출 비중이 61.9%에 달했는데 역전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최근 주택건축사업 외에 플랜트·토목 부문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주택건축으로 편중된 대우건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신임 대표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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