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조원 시대 연 LS니꼬동제련, 스마트 팩토리 구축 속도

입력 2022-03-03 07:00:06 수정 2022-03-02 17: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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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 (78)LS니꼬동제련
10년간 누적 매출 78조4238억원·영업익 2조5426억원
매년 7000억원 이상 투자…임직원 수는 800명대 유지
스마트 팩토리로 경쟁력 확보…전자 폐기물 재활용 사업 확대

LS니꼬동제련(대표 도석구)은 전기동과 귀금속, 희소금속 등을 생산하는 비철금속 제련기업이다. 1936년 조선제련에서 출발해 1962년 한국광업제련공사로 국영화됐다. 1982년 럭키그룹(현 LG그룹)에 편입됐으며, 1999년 LG금속과 일본의 니꼬그룹이 주축이 된 JKJS(한일공동제련) 컨소시엄이 합자해 LG니꼬동제련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5년 LS그룹 출범 이후 LS니꼬동제련이 됐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10년간 누적 매출은 78조4238억원을 기록했다. 10년간 누적 영업이익은 2조5426억원으로 매년 2000억~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또 해마다 70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환경과 안전 분야 투자를 늘리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최적의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비용 절감 효과까지 발생할 전망이다. 아울러 전자 폐기물 재활용 사업에서는 장기적으로 전기차 배터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10년 누적 매출 78조원…지난해 10조로 사상 최대

LS니꼬동제련은 2012년 9조21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4년 연속 매출이 줄면서 2015년과 2016년에는 6조원대까지 떨어졌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 7조원대를 유지하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매출 10조원을 올리며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원가 상승에도 불가하고 제품 가격이 올랐고, 환율도 상승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올해 매출도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매출 10조54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S니꼬동제련의 연도별 매출을 보면 △2012년 9조2113억원 △2013년 7조6724억원 △2014년 7조1087억원 △2015년 6조7432억원 △2016년 6조9852억원 △2017년 7조4405억원 △2018년 7조4489억원 △2019년 7조8747억원 △2020년 7조9798억원 △2021년 10조41억원이다. 10년간 누적 매출은 78조423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연간 2000억~3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연도별 영업이익은 △2012년 2925억원 △2013년 2294억원 △2014년 2108억원 △2015년 1239억원 △2016년 3074억원 △2017년 2097억원 △2018년 2682억원 △2019년 3154억원 △2020년 2286억원 △2021년 3567억원이다. 10년간 누적 영업이익은 2조5426억원이다. 지난해의 경우 제련수수료와 황산가격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6% 늘어났다.

연간 7000억원 이상 투자…환경·안전 분야 투자 확대

LS니꼬동제련은 매년 7000억원 이상 투자를 진행했다. 유·무형자산을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누적 투자 규모는 6조9410억원이다. 연도별 투자 규모는 △2012년 7283억원 △2013년 8059억원 △2014년 8056억원 △2015년 7977억원 △2016년 7737억원 △2017년 7353억원 △2018년 7523억원 △2019년 7636억원 △2020년 7786억원이다.

LS니꼬동제련은 해외 구리광산 개발 사업에 투자하면서 원료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환경과 안전 분야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의 결과로 지난해에는 국제구리협회가 도입을 주도한 구리산업의 ESG 인증제도인 ‘카퍼마크(Copper Mark)’ 인증을 취득했다. 광석 채굴부터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상생, 윤리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한 기업만 받을 수 있는 인증이다.

LS니꼬동제련 관계자는 “환경과 안전 분야에 투자를 늘리면서 카퍼마크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향후 ESG가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판매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직원 수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12년 789명을 기록한 이후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00명대를 유지했다. LS니꼬동제련의 연도별 임직원수는 △2012년 789명 △2013년 840명 △2014년 837명 △2015년 888명 △2016년 861명 △2017년 839명 △2018년 825명 △2019년 822명 △2020년 839명이다.

빅데이터·AI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해 경쟁력 확보

LS니꼬동제련은 디지털 기업 전환을 추진하는 LS그룹의 움직임에 맞춰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 중이다.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도입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LS니꼬동제련은 ODS 프로젝트에 2024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하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의 생산 체제를 구축해 신속하고 유연한 생산·관리를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단계로 공장 내 설비에서 초 단위로 발생하는 4만여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2단계는 1단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공정에 응용해 주요 공정에서 최적의 생산 해법을 찾는 과정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물리적 공정을 가상 세계에 구현한 ‘디지털 트윈’을 실현하는 게 목표다.

LS니꼬동제련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으로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는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이 완료되면 연간 100억~150억원의 비용 절감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LS니꼬동제련은 휴대폰, 반도체 등 전자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지속해왔는데 장기적으로 사업 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휴대폰과 반도체, TV 등 폐기물에서 구리·금·은 등 유가금속을 재생산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SK네트웍스와 손잡고 폐휴대폰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와 SK네트웍스 자회사인 민팃이 수거한 연간 5만대의 휴대폰을 단순 폐기하지 않고 LS니꼬동제련이 재활용한다.

LS니꼬동제련은 향후에는 폐휴대폰 및 정보통신(ICT) 장비의 수거량을 늘리고 재활용 효율도 높일 방침이다. 또 사업 범위를 IT 기기는 물론 전기차 배터리로 확대해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갈수록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통한 최적의 생산 공정으로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고 비용 절감 효과까지 나타나면 타사 대비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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