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적자 전망 대우조선해양, 선별수주로 내년 기약

입력 2022-02-28 07:00:02 수정 2022-02-28 0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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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3조 적자…올해도 1120억 적자 예상
지난해 수주 실적 반등해 내년 흑자전환 기대
친환경 추진 선박 개발로 미래 수익성 확보 나서

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이 지난해 약 1조30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도 적자를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108억6000만달러(약 13조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한 상황이어서, 이 실적이 매출에 반영되는 내년부터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매출 4조3580억원, 영업손실 1조306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 저가로 선박을 수주한데다 지난해 조선용 후판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

올해 역시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매출 4조6840억원, 영업손실 11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저가 수주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부터 실적이 점차 개선되면서 지난해보다는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구조개선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조선해양과의 합병을 통해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하면서 재무부담 완화를 기대했다. 하지만 EU(유럽연합)에서 두 기업의 합병에 대해 반대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실제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2020년 말 기준 167%에서 2021년 3분기 기준 297%로 130%포인트 높아지면서 재무부담이 확대됐다.

결국 대우조선해양은 당분간 자립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올해는 선별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에 대한 발주 강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인데 대우조선해양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LNG 운반선 위주로 수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LNG 운반선 위주로 선종을 단순화하고 반복 건조를 통해 건조에 대한 비용 부담을 낮춰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미 올해 1월말 기준 수주잔고 261억4000만달러(약 31조4300억원)를 기록하면서 3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이에 선가 협상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신규수주는 108억6000만달러다.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LNG운반선 5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등 총 12척/기 약 27억2000만달러(약 3조2700억원)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이 같은 수익성 위주의 수주으로 내년에는 1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친환경 선박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암모니아 추진선을 개발 중에 있으며, 2025년까지 암모니아 추진선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18일에는 선박엔진 제조사인 HSD엔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암모니아 엔진 시스템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기술협력을 통해 내년까지 암모니아 추진 선박 기본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도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미래에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암모니아·수소 추진선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 개발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KDB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재매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경영 컨설팅에 착수했으며, 3월께 마무리되는 경영 컨설팅 결과를 보고 매각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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