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女 사외이사 적임자 찾았다…법 개정 막차

입력 2022-02-25 07:00:04 수정 2022-02-24 17: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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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사외이사에 손란 손스마켓메이커즈 대표 추천
여성 이사 후보 못 올릴 경우 연기금 '반대' 부담
"손란 대표, 해외 식품 및 북미 사업 전문가" 기대

LX인터내셔널이 이사회는 특정 성에 국한되지 말아야 한다는 개정된 자본시장법의 막차를 탔다. 유예 기간 종료 전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적임자를 물색했다. 내부 검증을 마친 첫 여성 사외이사를 내달 주총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25일 LX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손란 손스마켓메이커즈 대표를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선임 여부는 내달 24일 주총에서 가린다.

내정된 손 대표는 LX인터내셔널 최초 여성 사외이사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에는 "이사회는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됐다. 대상은 자산 총액(개별 기준) 2조원 이상인 대기업이다. 유예 기간은 오는 8월 종료되지만, 이번 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 후보를 내놓지 못할 경우 의결권 자문사나 연기금의 타깃이 될 수 있다. 실제,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 루이스는 지난달부터 '법적용 대상의 기업이 여성이사를 선임하지 않는 경우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명시된 가이드라인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2022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여성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는 기업이 있다면 후보추천위원장(없는 경우 이사회 의장)의 재선임 안에 반대 의결권이 행사될 수 있다"며 "8월까지 여성이사 선임 계획에 대한 질의 등 추가적인 주주관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국민연금은 LX인터내셔널의 5% 이상 주요 주주이기 때문에 국민연금의 표심이 신경 쓰일 수 밖에 없다.

▲ⓒ<자료제공=LX인터내셔널>

한편 후보자의 이력과 사업간 연관성도 높아, 적임자를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손 대표는 해외 식품 및 북미 사업 관련 전문가로 알려졌다. 손스마켓메이커즈는 한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 회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이나 시장 조사 등의 지원을 해주고 있다. 주로 농산물 관련 업무를 대행했다. 손스마켓메이커즈를 설립하기 전에는 미국대사관 농업무역관 홍보관으로 일했다.

종합상사인 LX인터내셔널 사업적 특성상 해외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필요하다. LX인터내셔널 내 미주사업 매출 비중은 약 20%다. 계열사 판토스도 미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식량 사업으로 팜 농장을 운영하며,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 등에 팜오일을 공급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국대사관 농업무역관 홍보관을 거쳐 현재 주식회사 손스마켓메이커즈 대표이사로 재직중인 해외 식품 및 북미 사업 관련 여성 전문가"라며 "다양한 경영관련 사항에 대한 해박한 지식 및 경험을 바탕으로 사외이사로서의 독립성을 유지하며 우리 회사의 경쟁력 제고 및 미래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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