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연구자임상 등 R&D 강화

시간 입력 2022-02-16 07:00:10 시간 수정 2022-02-16 08: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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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성 빈맥 증후군 환자 대상 소화 증상 개선 효과 확인
지난해 연 매출 300억원 돌파 성장세

아에스티(대표 엄대식·한종현)의 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이 꾸준히 임상시험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이 약은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에서 기립성 빈맥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DA-9701(제품명 모티리톤)이 소화증상 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립성 빈맥 증후군은 기립 후에 혈압 저하가 없이 맥박만 증가하면서 실신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복부 경련, 팽만감, 설사, 변비 등 소화기 문제와 피로를 동반할 수 있다. 15세에서 50세 사이에 흔하고 남자보다 여자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험은 회사가 영리 목적으로 주도하는 시험이 아닌, 개인이나 비영리단체 등이 주도하는 학술 목적의 연구자 임상시험이다.

회사 측은 “이번 시험은 연구자 임상”이라고 설명했다.

의약품 출시 후에도 회사 자체적으로, 또는 연구자가 주도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 같은 자료는 의약품의 처방 근거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회사가 아닌 연구자 주도 임상은 의약품의 허가 과정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알 수 있었던 효능 외의 추가 효능을 확인하는 데 유용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추세다.

시험은 오는 4월에 돌입해 내년 12월 종료될 예정이다. 대상자는 만 18~65세 사이의 기립성 빈맥 증후군 중 위장관 기능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 약 24명이다. 이 시험의 연구비는 동아에스티가 지원한다.

모티리톤은 2011년 5월 동아제약이 허가 받은 자체 개발 신약으로, 현재 허가권자는 동아에스티다. 이 약은 기능성 소화 불량증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기능성 소화 불량증은 만성적이며 반복적인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지만, 인과관계가 뚜렷한 기질적 질환이 없는 상태다. 즉, 원인을 알 수 없으나 소화불량이 계속되는 것이다.

모티리톤은 2011년 12월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2년 145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3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모티리톤의 매출액은 전년비 7.5% 증가한 312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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