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수주 늘리는 DL건설, 올해 건축 부문서 2조5500억원 목표

시간 입력 2022-02-11 07:00:03 시간 수정 2022-02-11 09: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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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주 목표의 79.7%…민간주택 ‧도시정비 중심 수주
일반도급 1조5500억, 도시정비 5500억, 디벨로퍼 4500억

DL건설(대표 조남창)이 올해 건축 부문 신규 수주 목표를 2조5500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올해 전체 신규 수주 목표의 79.7%에 해당한다. 회사는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민간주택과 도시정비사업 중심으로 공사물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DL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3조2000억원으로 정하고, 이 중 79.7%를 건축 부문에서 채우기로 했다. 사업 부문별로 일반도급(민간주택)에서 1조5500억원, 도시정비에서 5500억원, 디벨로퍼 사업에서 4500억원을 수주할 계획이다.

지난해 DL건설의 건축 부문 신규 수주는 2조5254억원이다. 2020년 2조2489억원보다 12.3% 늘었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 실적보다 약 250억원 증가한 것이다. 

건축 부문 신규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DL건설은 연초부터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부산 광안동 373BL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부산 한독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총 공사비는 약 2300억원이다.

부산 광안373BL 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 <사진제공=DL건설>
부산 광안373BL 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 <사진제공=DL건설>

부산 광안동 373BL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 373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대 37층, 4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 524가구와 오피스텔 57실로 구성됐다. 공사비는 약 1641억원이다.

부산 한독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 1873-30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대 26층, 3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것이다. 공동주택은 251가구이며, 공사비는 약 659억원이다.

DL건설은 모회사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브랜드를 공유하며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DL건설은  △서울 목동 657-1번지 △대구 대명 LH참여형 △서울 석관 1-3구역 △대구 수창동 84-1번지 △대전 유천 1BL·2BL △충북 청주 남주동2구역 등을 수주한 바 있다.

현재 DL건설의 건축 부문 수주잔고는 △2019년 2조4917억원 △2020년 4조627억원 △2021년 4조4215억원이다. 

DL건설 관계자는 "기존 강점을 보유한 토목사업 외에 건축 부문에서 도시정비사업 등을 대거 수주하는 등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원가율 개선 및 비용 절감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 수주 사업장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지난해 DL건설의 매출은 2조103억원으로 2020년 1조7346억원보다 15.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2034억원보다 12.9%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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