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엔에스, 모발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발굴한다

시간 입력 2022-02-11 07:00:08 시간 수정 2022-02-10 17: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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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모발 건강 관련 기능성 평가 가이드라인 마련 중
모발 건강기능식품, 개척되지 않은 새로운 영역…업체들 관심  

코스맥스 계열사인 건강 기능성 소재 연구개발 기업 코스맥스엔에스(대표 김상우)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미개척 영역인 모발 건강 분야를 공략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엔에스는 황기, 육계 등 천연 복합물을 활용해 모발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황기, 육계는 한약재로 자주 쓰이는 소재다. 십전대보탕이나 쌍화탕처럼 잘 알려져 있는 한약에도 이 소재들이 들어간다.

현재까지 모발 건강 관련 건강기능식품 소재는 인정받은 사례가 없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분류한 건강 기능성에 해당 항목이 없기 때문이다. 모발 건강 등 새로운 기능성 소재를 인정해달라는 산업체 요구가 늘어나자 식약처는 2020년부터 모발 건강 관련 건강기능식품 평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바 있다. 평가 가이드라인이 완성되면 모발 건강 관련 기능성 소재를 인정받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업체들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모발 건강에 있어선 탈모와 관련된 기능이 특히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탈모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크게 약물과 모발이식수술 등 두 가지가 고려된다. 하지만 의약품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효과에 불만족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수술은 의약품에 비해 비교적 만족도는 높으나, 비용이 많이 들고 통증이 있을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나 수술에 비해 효과가 없으나 소비자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예방 차원에서 건강관리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4조9273억원에서 지난해 5조454억원으로 1년 새 2.4% 성장했다.

코스맥스엔에스는 향후 모발 건강기능식품 소재에 대해 인체적용시험을 한 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업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부터 해당 원료 기능성에 대해 개별적으로 인정 받은 것으로, 인정 받은 영업자만 제조 또는 판매가 가능하다. 이 같은 권리는 6년 간 인정된다.

코스맥스엔에스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주요업으로 하는 코스맥스그룹 계열사로, 2014년 건강기능식품 기업 코스맥스엔비티와 연세대 생명공학과 연구팀이 공동 설립했다. 아토피성피부염 개선 소재, 잇몸 개선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을 개발한 바 있다. 건강 관련 신소재의 연구개발만 진행하고 있으며, 생산 시설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향후 개발 소재의 생산은 시설을 보유한 계열사가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맥스그룹 측은 “코스맥스엔에스는 연구개발 기업으로 생산 시설은 별도로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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