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수출 기대감 솔솔…모회사 한화에어로 '효자'로 부상

입력 2022-02-09 07:00:05 수정 2022-02-09 08: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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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3조원 수출 계약
호주 장갑차 수주하면 매출 6조원 늘어나
올해 한화에어로 매출의 24.5% 책임질 듯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한화디펜스(대표 손재일)가 올해 초 수출 계약을 맺은 가운데 추가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수출 계약이 추가로 이뤄질 경우 한화디펜스뿐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3조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호주와 랜드 8116 자주포(9300억원),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 발사대(3900억원)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달에는 이집트와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상반기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 도입사업 ‘랜드 400 페이즈3‘의 최종 후보로 한화디펜스와 독일의 라인메탈디펜스를 선정했다. 한화디펜스는 K21장갑차를 개량한 레드백을 앞세워 경쟁에 나서고 있다. ‘랜드 400 페이즈3‘ 사업에는 장갑차에만 6조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

한화디펜스는 이집트 수출 전략과 마찬가지로 호주 장갑차 수주에서도 현지 생산, 현지 업체와 협력을 내세워 수주전을 벌일 계획이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이번에 계약한 이집트 수출건은 지난 10여년간 협상과 노력을 통해 성과를 냈으며, 합리적인 조건으로 계약으로 따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올해 수줄 목표는 호주 장갑차 수주가 가장 큰 계약으로 여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 체제를 구축해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계약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화디펜스는 매출 대부분이 내수에서 발생해 수출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화디펜스도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해외 수출 전략을 일찌감치 펼쳐왔으나, 수출 실적은 들쭉날쭉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한화디펜스의 내수 매출은 1조7799억원을 기록한 반면 수출을 통한 매출은 827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4%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수출을 위해 협상을 진행해 오면서 성과도 나오기 시작했다.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수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화디펜스의 수출 확대는 회사뿐 아니라 모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디펜스의 올해 예상 매출은 1조6170억원으로 지난해 1조3980억원보다 15.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체 매출에서 한화디펜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24.5%로 전년 22.2%보다 2.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매출을 6조292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올해는 6조6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호주에서 수주 성과를 올릴 경우 실적은 전망치보다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호주 장갑차에서 나오는 매출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제 수주로 이어지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로 방산을 담당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외에도 △항공엔진 △CCTV(시큐리티) △에너지장비 △압축기(파워시스템) △산업용 장비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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