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반도체·가전 ‘세계 1위’…올해 전망도 장밋빛  

입력 2022-01-28 07:00:02 수정 2022-01-28 08: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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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매출 279조원으로 인텔 제쳐…메모리 반도체가 실적 견인
LG도 매출 74조원으로 월풀 꺾어…생활가전·TV 판매 호조 덕분

국내 전자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각각 반도체와 생활가전 부문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양사 모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톱'이라는 왕좌에 오른 것이다. 올해 역시 장밋빛 전망이 예상되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79조6048억원, 영업이익 51조633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사상 최고 기록이고, 영업이익은 2018년(58조8900억원)과 2017년(53조6500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반도체 사업이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94조1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반도체 왕좌’ 자리를 탈환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33.7%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도체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29조20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56.6%를 차지했다.

반도체 외에도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의 판매 호조도 실적에 보탬이 됐다. IM(IT·모바일) 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 109조2500억원, 영업이익 13조6500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9.7%, 19.0% 증가한 수치다. CE(소비자가전) 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55조8300억원, 영업이익 3조650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5.9%, 2.5%씩 늘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지난해 매출 31조7100억원, 영업이익 4조4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는 매출 76조5700억원, 영업이익 13조8700억원을 기록했다. 평균판매단가가 소폭 하락하면서 전분기보다 실적이 소폭 떨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실적은 대폭 개선됐다.

LG전자도 지난해 생활가전과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74조7216억원, 영업이익 3조863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로, 전년 대비 28.7%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특히 생활가전(H&A) 사업본부는 매출액 27조1097억원으로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꺾고 세계 생활가전 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H&A사업본부와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를 합친 매출액은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었다. VS사업본부의 연간 기준 매출액도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도 최대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1조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분기 사상 매출액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6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4% 줄었다.

양사는 올해 전망도 밝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조와 스마트폰·가전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올해도 신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는 30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이 올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커지고,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글로벌 OLED TV 시장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뛴 650만대로 집계됐다. 올해는 8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 시장에서만 60% 넘는 점유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올해 전장 사업이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경우, 예상치를 웃돌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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