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ABL바이오 대표, 주식부호 순위 급등

시간 입력 2022-01-28 07:00:10 시간 수정 2022-01-27 17: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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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말 117위→2022년 1월 말 68위로 한 달 새 49계단 상승
사노피에 1조원대 기술수출 영향으로 주가 큰 폭 상승

ABL바이오 창업자인 이상훈 대표이사의 주식부호 순위가 한 달 새 급격히 상승했다. 1조원대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에 이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ABL바이오의 주가가 크게 뛴 영향이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주식부호 순위를 조사한 결과, 지난 25일 기준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의 주식부호 순위는 68위를 기록했다.

이는 3주 전인 지난해 12월30일 기준 117위에서 49계단 상승한 것으로, 조사대상 중 순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상훈 대표는 ABL바이오 지분 약 27%(1272만5000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대표의 보유주식 가치는 지난 25일 기준 3983억원으로 지난해 12월30일 대비 41.6%(1171억원) 증가했다. 이 대표는 ABL바이오 단 한 종목만으로 국내 주식부호 순위 100위권 안에 안착한 셈이다.

ABL바이오의 주가가 최근 급등한 영향이다. 이 회사는 올해 1월12월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의 기술을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에 10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2720억원) 규모로 수출했다고 발표했다.

ABL바이오는 “ABL301의 남은 전임상 연구와 임상 1상 시험은 당사 주도 하에 공동개발하며, 이후 임상시험부터 상업화까지는 계약상대방이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2월30일 종가 기준 2만2100원에서 기술수출 기사가 나간 올해 1월12일 2만6150원으로 18.3% 뛰었다. 이후에도 주가 상승세는 지속되며 3만원대를 돌파했다. 지난 25일 기준 종가는 3만1300원을 기록했다.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이사 약력. <자료=ABL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서울대 사범대 생물학과 학사, 석사를 졸업 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박사 과정을 밟았다. 스탠포드 의대에서 연구원, 하버드 의대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거친 후 카이론, 아스트라제네카, 제넨테크, 엑셀리시스 등 굵직한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최고연구원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2008년 유진산 파멥신 대표와 파멥신을 공동설립했으나 5년 뒤 결별, 2013년 한화케미칼 바이오사업부를 총괄하는 자리에 앉았다. 한화케미칼이 바이오 사업을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가자 회사를 나와 2016년 ABL바이오를 창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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